더운 여름날, 더위를 각오하고 소백산을 찾는다. 오후부터 비예보가 있어 마음이 급하다. 마음이 뒤숭숭할때 소백산만큼 만족감을 주는 산이 또 있을까? 명산중이 명산인 소백산이다, 산행코스(13.38km, 산행시간 휴식 포함 6시간 11분) : 어의곡탐방센터-어의곡 삼거리-정상(비로봉)-천동탐방센터 다소 흐린 날씨에 바람이 적다. 역시나 어의곡 방면은 땀꽤나 쏟을걸 각오해야 하나보다. 올 때마다 땀범벅이다. 어의곡탐방센터에서 우선 국립공원 스탬프 여권에 도장을 찍고 출발한다. 초입부터 우려했던 땀범벅이다. 그래도 날씨는 그리 덥지 않으니 참을만하다. 정상 능선 어의곡 삼거리에 올 때까지는 사진 찍을 엄두도 내지 못하고, 땀을 훔치며 참고 오른다. 두 시간 삼십여 분 뒤에 능선에 선다. 역시, 이 느낌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