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 수도산 등산코스(수도암 원점회귀 최단코스)(100대명산 플러스)

100대명산 외

경북 김천 수도산 등산코스(수도암 원점회귀 최단코스)(100대명산 플러스)

백산의 산바라기 2022. 12. 2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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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에도 멋진 산들이 많이 있음에도 황악산 이외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아 일반인들의 접근이 쉽지 않다. 수도산은 높이로만 보면, 황악산을 제치고 김천의 진산이 되기에 충분한 산이다. 블랙야크 100대 명산 플러스로 선정된 산이기도 하다.

산행코스(4.25km, 산행시간 1시간 49분)
: 수도암-정상-수도암

 

긴 이동시간을 감안해, 수도산의 최단코스 산행을 계획한다. 수도암 원점회귀 산행이 최단코스이다. 많이 쌀쌀해진 날씨에 수도암에 도착해 준비를 서두른다. 산행 전 해우소에 잠시 들른 후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 고도가 981m에 이르니 수도산 정상이 1300 고지라 해도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 체감온도 영하 10도를 넘어가는 추운 날씨를 감안해 산행속도를 올려본다. 여유로운 워밍업 구간이 지나고 어느새 매운 칼바람이 부는 능선길에 접어든다.

넥워머를 착용하고, 두꺼운 장갑을 꺼내 든다. 매서운 바람에 볼이 떨어져 나가는 것 같다. 전형적인 흙산인 수도산에도 이렇게 매운 바람이 있던가? 정상에 가까워올 때까지 조망을 거의 없는 단조로운 등산로가 이어진다. 드디어 조망이 열리는가 싶어지는 곳에서의 사방의 조망이 아름답다. 미세먼지가 없어서 활짝 열린 산그리메가 상쾌함을 준다. 멋진 산그리메를 즐기며 도착한 수도산 정상의 높이는 1,317m이니 황악산(1,111m) 보다 훨씬 높은 산이다. 이곳에도 정상석이 두 개가 있다. 뾰족한 바위에 자리 잡은 정상석과 무사히 마주한다.

정상의 매서운 칼바람을 오래 버틸 수 없기에 인증사진 촬영 뒤에 서둘러 하산을 시작한다. 그래도 올라왔던 길이라고 눈에 익어 내려가는 속도는 좀 더 빨라진다. 1시간여 올라왔던 코스가 내려갈 때는 그나마 1~20분이 줄어든다. 큰 어려움 없이 두 시간이 안되어 산행을 무사히 마무리한다. 매서울 칼바람 덕에 중간중간 쉴 수가 없었기에 자연스레 산행시간이 단축될 수 있었다. 덕분에 뒤풀이는 더욱 성대(?)하게 진행하기 위해 서둘러 서울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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