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은산 등산코스(옥순봉 주차장 원점회귀, 새바위, 둥지봉, 가늠산 경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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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은산 등산코스(옥순봉 주차장 원점회귀, 새바위, 둥지봉, 가늠산 경유)

백산의 산바라기 2022. 12. 1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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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은 명산의 집합소라 할 수 있다. 월악산 국립공원으로 시작되는 멋진 산행지들이 밀집돼 있다. 충주호를 조망할 수 있는 이점까지 안고 있다. 제비봉도 많이들 찾는 명소이지만, 가은산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여름에 찾았던 가은산에선 만나지 못한 새바위를 만나기 위해 코스를 달리해 초겨울에 찾아본다.

산행코스(8.84km, 산행시간 5시간 22분)
: 옥순봉쉼터-새바위-둥지봉-정상-가늠산-옥순봉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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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순대교 건너기 전 옥순봉 쉼터에 주차를 하고, 정자에서 간단히 준비한 아침식사를 마친다. 도로 맞은편에 가은산 등사로 입구가 있다. 계단을 오르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내려보는 충주호는 자욱한 물안개가 낭만적이긴 하지만, 시야가 흐리다. 첫 번째 목표 지점은 새바위. 가은산의 명물이다. 새바위를 바라보며 걷는 능선에 군데군데가 포토존이다. 옥순대교를 내려다보며, 자연스레 수시로 포즈를 취해본다. 새바위에 도착해서는 한 마리 새가 되는 상상을 해본다. 많은 사람이 다녀가서인지 새바위는 반들반들하다.

새바위에서 한참을 호수 아래까지 내려가서 다시 오른다. 둥지봉을 향해서 가는 길이다. 로프를 잡고 급경사의 바위도 올라야 한다. 주의를 기울여가며 천천히 오른다. 올라가며 수시로 뒤를 돌아본다. 멋진 충주호의 조망을 눈에 담는다. 계속해서 오르막을 오른 뒤에야 둥지봉과 만난다. 새바위에 이어 둥지봉이라니, 의미가 있는 봉우리일듯하다. 둥지봉 정상석은 제대로 설치가 되어 있지 않아 조금만 힘을 주어도 들린다. 정상석 밑에 작은 돌들을 받쳐서 균형을 잡아주고 있는 모습이 다소 아쉽다.

둥지봉에서 가은산 정상까지도 한참을 이동한다. 오르내림의 반복이다. 가은산 산행 중에 아마도 이 구간에서 가장 체력이 많이 소진될 듯하다. 바람도 더욱 차가워져 산행 속도를 더 내게 한다. 드디어 정상에 선다. 가로형 정상석 앞에서 다시 한번 인증사진을 찍고, 잠시 숨을 돌린다. 정상석이 가로형이 아니고 세로형이었으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을 갖게 된다.

이제는 하산길이다. 정상 앞 갈림길에서 상천 주차장 방향으로 진행한다. 가늠산까지 또다시 오르내림을 반복해야 한다. 높을 철계단을 오르면 멋진 데크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에서 잠시 조망을 즐기고, 간식을 섭취한다. 충주호를 눈에 계속해서 담으며, 낙엽이 쌓인 길을 걷다 보면, 어느새 가늠산 정상이라는 트랭글 알림음이 나온다. 정상석은 없다. 이곳에서 상천 주차장은 1km도 안되는데, 차량 회수를 위해 좌측 편 옥순봉 쉼터를 향해 미끄러운 낙엽길 내리막을 걷는다. 낙엽 때문에 등산로가 잘 보이지 않아 다소 돌아가게 된다. 한두 번 미끄러진 끝에 드디어 도로와 만나게 되고, 원점인 옥순봉 쉼터로 돌아온다. 멋진 충주호 조망과 함께 한 멋진 산행이 마무리된다. 코스가 그리 길지는 않았지만, 낙엽으로 인해 다리에 힘을 많이 주어서인지 다소 뻐근함을 안은채 집으로 돌아온다.

 

 

제천 가은산 등산코스(상천주차장 원점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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