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산을 만나는 일은 언제나 기대가 된다. 블랙야크 100대 명산 플러스에 선정돼 새롭게 알려지고 있는 대부분의 산들을 한 번씩 찾아가게 되는 이유이다. 구름에 휘감긴 멋진 모습이 연상되는 이름의 횡성 운무산도 그중의 하나이다. 정말 운무가 멋진 그런 산일까?
산행코스(4.83km, 산행시간 2시간 16분)
: 오대산 샘물공장-원넘이재-정상(운무봉)-원넘이재-오대산 샘물공장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좁은 도로를 한참이나 따라가가 보면 오대산 샘물공장이 나온다. 그곳을 통과해 계속 직직하면 왼쪽 편에 주택이 한채 나오는 계곡 옆으로 등산로가 시작된다. 계획은 능현사 등산로 입구에 차를 세우고, 임도를 따라 약 3km를 걸어 오대산 샘물공장 등산로로 가는 코스였으나, 임도를 오래 걷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아서 임도를 가로질러 코스를 단축한다. 초입부터 쭉쭉 뻗은 잣나무 숲을 지난다. 갈림길인 원넘이재가 나올 때까지 오르막 구간이 이어진다. 힐링이 되는 편안한 오르막 구간이라 보면 된다.
원넘이재라는 표식은 나무에 종이판으로 붙어 있다. 이곳에서부터 정상까지는 1km가 남는다. 본격적인 암릉에 로프 구간이 나타난다. 능선길이라 편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전혀 그렇지 않다. 그래도 바위에서의 조망도 볼만하고 산행하는 맛이 나는 구간이다. 멀리 정상이 보이긴 하지만, 계속해서 이어지는 가파른 오르막 암릉으로 인해 산행속도는 많이 느려진다. 그나마 바람이 불지 않아 추위는 피하고 있는 것이 다행이다.
해발고도 980m의 정상에 선다. 정상석은 홍천과 횡성 쪽의 정상석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위압감을 주는 스케일이다. 사방의 조망과 산그리메를 여유 있게 감상한다. 이 느낌, 이 기분을 느끼기 위해 한주도 쉬지 않고 산에 오르는 것이기에. 간식을 간단히 섭취하고 다시 오던 길을 되돌아 내려간다. 가파른 내리막은 더 미끄럽고 위험하다. 조심하며 원넘이재까지 속도를 줄이며 내려간다. 이제부터는 힐링의 시간이다. 잣나무 숲에서 최대한 자연을 마시고 품는 시간을 보낸다. 운무산과의 힐링 타임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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