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 선야산 등산코스(금산 산림문화타운 오토캠핑장 원점회귀 최단코스)

100대명산 외

충남 금산 선야산 등산코스(금산 산림문화타운 오토캠핑장 원점회귀 최단코스)

백산의 산바라기 2022. 11. 2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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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타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끔씩은 혼자 산행을 하고 싶을 때가 있다. 거기에 추가로 가급적이면 산행지에 나 이외에는 아무도 없다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도 해볼 때가 있다. 길지 않고 크게 힘들지 않은 그런 산행코스를 찾고 싶을 때, 이름도 생소한 충남 금산의 선야산이 어느 정도 맞춤형 산행지가 될 듯하다.

산행코스(3.6km, 산행시간 2시간 7분)
: 금산 산림문화타운 오토캠핑장-정상-금산 산림문화타운 오토캠핑장

들머리인 금산 산림문화타운 오토캠핑장에서 선야산 정상까지는 편도 2km가 채 되지 않는 짧은 코스이다. 비예보가 있어 최단코스 원점회귀를 택해 여유 있는 산행에 나선다. 단풍이 이미 지나간 자리의 을씨년스러운 등산로를 따라 여유 있게 걷는다. 짧은 코스이니, 계속되는 오르막은 당연하나, 크게 부담이 없는 등산로가 이어진다. 흐린 날씨를 예상했는데 기분 좋게도 정상에 이를 때까지 파란 하늘이 나를 맞아준다. 거기에 따뜻한 날씨까지 함께 한다. 조망 포인트도 여러 곳 나타나고, 나름 기대할 게 있는 코스인 듯하다.

힘들이지 않고 1시간 20분 정도면 여유 있게 정상에 도착이 가능하다. 아담한 정상석, 그러나 정상에서의 조망은 막혀있다. 블랙야크 100대 명산 플러스 산행지로 선정된 이후에 정상석이 설치되었다고 한다. 맑던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며, 찬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한다. 곧 비가 쏟아질 분위기를 풍긴다. 하산을 서두른다.

하산길은 갑자기 흐려진 날씨로 조망이 영 아닌 상황이다. 그나마 짧은 거리이기에 아무 문제없이 오토캠핑장까지 돌아온다. 등산화를 벗고 간단히 정리하는 사이,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이럴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 산행할 때 맑은 날씨& 산행 직후 소나기.. 복 받은 하루가 된다. 금산의 명산 선야산 산행내내 오직 나만 있었다는 것도 내 바람을 충족시켜준 보람 있는 하루이다. 좋은 일만 지속될 것이라는 징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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