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 연화산 등산코스(연화산 유원지 원점회귀 최단코스)

100대명산 외

강원 태백 연화산 등산코스(연화산 유원지 원점회귀 최단코스)

백산의 산바라기 2022. 12. 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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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멋진 산들을 찾아다니다 보면 유독 예쁜 여인 같은 이름들이 더러 있다. 태백 연화산도 예쁜 이름의 산이다. 경남 고성에도 동명의 이름이 있다. 두 개 산이 모두 블랙야크 100대 명산 플러스에 선정된 명산이다. 강원도 태백에 자리 잡은 예쁜(?) 연화산을 찾아 떠나가 본다.

산행코스(5.34km, 산행시간 2시간 22분)
: 연화산 유원지-충혼탑-유아숲체험원-산소길-정상(옥녀봉)-잠봉(비녀봉)-투구봉-연화산 유원지

강원도 영동지방이라 그런지 영하의 날씨지만, 그래도 따뜻하다. 넓은 유원지 주차장에서 준비를 마치고, 도로를 따라 걷다가 우측 편 충혼탑 방면으로 향한다. 환종주를 하려면 다소간의 비탐길을 걸을 수밖에 없다. 충혼탑과 유아숲 체험원을 지나면 연화산 둘레길인 가파른 오르막을 만난다. 트랭글 지도에서는 선명하게 나오는 등산로가 실제로는 찾기 힘들다. 비탐 같은 다소 투박한 길을 따라 계속되는 오르막을 오른다. 낙엽이 두텁게 쌓여 미끄러운 것 이외엔 어렵지 않은 길이다.

산행 시작하고 한 시간이 채 되지 않아 짧은 능선과 만난다. 고도가 높아서 보이는 뷰가 멋지기만 하다. 능선을 즐겨보나 싶은 순간에 벌써 정상인 옥녀봉이다. 아담한 정상석에 1,172.1m라고 새겨져 있어 연화산의 클래스를 말해 준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나마 산행의 피로를 풀어준다. 간단히 간식을 먹고, 투구봉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역시나 낙엽이 장애물이다. 속도를 최대한 줄여 안전하게 산행을 이어간다. 투구봉에 다 왔나 싶을 때 나타나는 멋진 바위에서의 조망이 남다르다. 누구나 사진 한 장 찍게 되는 포토 맛집이라 할 수 있다. 뒤이어 나타나는 다소 허름한 정상표지목에는 한자로 '연화산잠봉'이라 적혀 있다. 잠봉은 비녀봉이라고도 한다. 투구봉은 좀 더 진행해서 만날 수 있다. 바위에 이정목을 채워서 붙여 놓은 게 이색적이다. 태백시내 조망이 아주 선명하게 보인다. 기대 이상으로 멋진 조망이다.

본격적인 하산이 시작된다. 낙엽을 조심하고, 얼음 녹아 미끄러운 흙길도 조심하며 내려간다. 여성회관 쪽에서 올라오는 산소길과 만나면, 남은 길은 편안한 둘레길이다. 여유를 만끽하며 순식간에 주차장까지 진행한다. 짧은 코스의 산행이지만, 그래도 연화산의 멋진 자태는 기억에 남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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