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산행을 주로 다니며, 틈틈이 근교산행에도 나서고 있다. '100대 명산을 넘어 전국 모든 산을 오를 때까지'가 모토이기에 부지런히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 군포의 수리산은 그나마 여러 차례 찾은 근교 산행지중의 하나이다. 이번엔 환종주로 좀 길게 타보고자 한다.
산행코스(10.38km, 산행시간 3시간 51분)
: 병목안 시민공원 주차장-병목안캠핑장-관모봉-정상(태을봉)-슬기봉-부대옆봉-수암봉-병목안 시민공원 주차장
병목안 시민공원 주차장은 주말에 주차장이 무료인 게 너무나 좋다. 여유 있게 주차하고 공원길을 따라 걷다가 캠핑장을 지나며 좌측 편 관모봉 방향으로 향한다. 바로 직진하면 정상인 태을봉이지만, 환종주를 위해 관모봉 방향으로 진행한다.
관모봉까지 약 1km 구간이 오르막이다. 험하지는 않아도 체력배분이 필요한 구간이다. 그래도 등력이 기본이 되는 사람은 편안하게 관모봉에 이를 수 있다. 이곳에서 내려보는 조망도 멋지다. 관모봉 정상석과 함께 태극기가 늠름하게 펄럭이고 있는 모습을 사진에 담는 것도 묘미라 할 수 있다. 관모봉에서 정상인 태을봉까지 이어지는 8백 m 구간은 더욱 평이한 구간이다. 여유 있게 걷다가 보면, 어느새 거대한 정상석과 마주하게 된다. 블랙야크 100대 명산 플러스 인증구간이긴 하지만, 관모봉이나 수암봉에 비해 조망의 아쉬움이 큰 봉우리이다. 인증만 서둘러 마치고, 수암봉을 향해 계속 나아간다.
군데군데 암릉도 지나고, 슬기봉에서의 목재 계단을 통과하면 부대 앞 임도가 나타난다. 임도 후에 만나는 수리사 방면 계단과 정자. 이곳에서 우측 편 작은 사잇길로 진행한다. 별도의 이정표는 없기에 신경 써야 하는 구간이다. 자주 알바(?)를 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부대옆봉에 이어 나타나는 쉼터에서 간단히 간식을 겸한 커피를 한잔 마시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 수암봉이 지척이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 수암봉을 대면한다. 뷰맛집인 수암봉에서 잠시 포토타임을 갖고 직진해서 병목안 시민공원 방향으로 나아간다. 건조해서 마른 등산로가 먼지를 많이 일으키는 것을 제외하면 쉽고 편한 하산길이다. 어려움 없이 주차장으로 돌아온다. 겨울날씨치곤 춥지 않았던 날씨 속에 수리산 환종주는 무사히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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