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갑하산 최단 등산코스(계룡휴게소 원점회귀)

100대명산 외

대전 갑하산 최단 등산코스(계룡휴게소 원점회귀)

백산의 산바라기 2023. 2. 17. 07:00
728x90

경북 상주의 갑장산을 최단코스로 빠르게 오르고 난 뒤 부지런히 대전으로 이동한다. 두 번째 산행지인 갑하산을 오르기 위해서이다. 갑하산도 블랙야크 100대 명산 플러스 산행지이다. 계룡 휴게소 근처의 더마루 레스토랑 앞의 길가에 차를 주차한다. 목재 데크길을 걸어가면 멋스러운 정자가 하나 나오는데, 그 옆으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산행코스(3.69km, 산행시간 1시간 31분)
: 계룡휴게소(더마루 레스토랑)-정자-(갑동마을 코스)-정상-(갑동마을 코스)-정자-계룡휴게소

728x90

생소한 이름의 대전 갑하산은 전형적인 육산이다. 푹신푹신하고 편안한 등산로를 따라가며, 몇 군데의 포토존을 만난다. 지자체에서 신경을 쓴 듯한 구조물과 깜찍한 벤치 등이 이목을 끈다. 그야말로 힐링 트레킹이라 할만하다. 자연을 여유 있게 호흡하며 정상을 향해 나아간다.

1일 2산임에도 힘들지 않은 편안한 코스이다 보니 한 시간도 안돼 정상에 도착한다. 기대하며 당도한 정상에는 정상석이 없다. 나름 앙증맞은 산인데, 아쉬움이 크다. 정상부에는 널찍한 정자가 있고, 또 한쪽 켠에는 넓은 헬기장이 있어 산객이 쉬기 좋은 공간이다. 정상 표지목에서 인증사진만 간단히 찍고 휴식 없이 하산을 시작한다.

올라올 때 전망 포토존에서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여러 포즈로 사진을 찍는다. 미세먼지인 듯 흐린 조망으로 다소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포토존에서의 사진은 나름 예쁘게 나온다. 원점회귀 산행인 만큼 낯익은 길을 따라 여유 있게 하산을 이어간다. 등산로가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포근한 느낌이다. 등산초보들에게도 부담 없이 접근 가능한 산행지라 할 수 있다. 왕복 1시간 30분 만에 손쉽게 원점으로 돌아온다. 1일 2산이라는 뿌듯한 결과물에 비해, 산행시간이나 운동량 등이 다소 부족한 아쉬움은 다음을 기약하며 위로한다. 서둘러 서울로 돌아와, 또다시 멋진 뒤풀이 시간을 갖는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