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자주 새로운 산들을 찾아 나선다. 확실히 아직 미지의 산을 찾을 때 더 기대가 되고, 흥분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천안, 아산의 배태망설 종주를 떠난다. 배방산, 태화산, 망경산, 설화산 등 4개의 산을 잇는 종주 코스를 배태망설이라 부른다. 청계산부터 광교산까지 잇는 청광종주보다 조금 더 난이도가 있다고 하니 긴장하며 출발한다.
산행코스(23km, 산행시간 8시간 24분)
: 크라운제과 아산공장-(임도)-성신산업 옆 등산로-배방산성-성터산-배방산-삼각봉-태화산-넙티고개-망경산-설화산-초원(설화)아파트-크라운제과 아산공장
크라운 제과 아산공장 아래에 운동장으로 쓰는 넓은 공터가 있다. 이곳에 주차를 한다. 산행준비를 서둘러 마치고, 도로를 따라 위로 오른다. 이화피닉스 요양병원을 거쳐 성신산업 레미콘 공장 옆에 등산로로 진입한다. 본격적인 푹신푹신한 육산의 시작이다. 약간 쌀쌀하지만 봄기운 물씬 풍기는 날씨라 걷기 좋다.
완만한 오르막을 걷다 보면 처음 나타나는 배방산성. 백제시대에 처음 축성된 산성으로 보이고,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 침공을 대비하기 위해 새로 축성했다는 배방산성을 지나며, 시원한 공기를 맘껏 들이마시며 걷기에 좋은 길이 이어진다. 이정표나 정상석을 없이 트랭글 정상 알림음이 나오는 나지막한 성터산을 지난다. 한참을 찾았으나, 결국 어떤 표지도 없다.
배태망설의 첫 번째 산, 배방산이 비록 높이가 361m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진입 전에는 다시 오르막이라 잠깐 긴장을 하고 오른다. 정상에 올라서 보니, 조망이 기대했던 것보다 좋다. 때마침 진하게 깔린 운해가 운치를 더해 준다. 데크에서 운해와 산그리메를 즐긴다. 크게 힘든 구간이 없었기에 사진 한두 장 찍고 쉼 없이 바로 산행을 이어 나간다. 태화산까지 가려면 도로까지 하산을 해야 한다. 1km 정도를 고도를 낮추며 내려가면 도로(카터로)와 만난다.
'100대명산 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주 갑장산 최단코스(갑장사 주차장 원점회귀 등산코스) (0) | 2023.02.16 |
---|---|
천안,아산 배태망설 종주산행(2)(배방산,태화산,망경산,설화산 연계 등산코스) (0) | 2023.02.15 |
지리산 웅석봉 등산코스(밤머리재 원점회귀 최단코스) (0) | 2023.02.14 |
화성 건달산 최단 등산코스 (0) | 2023.02.09 |
이천 설봉산, 도드람산 연계 등산코스 (0) | 2023.02.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