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의 명산을 찾아 1일 2산이다. 두륜산에 이어 달마고도로 유명한 달마산을 찾는다. 강렬한 두륜산과의 첫 만남에 이어 만난 달마산의 첫 만남도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만큼 강한 인상을 남긴다. 비록 짧은 코스이긴 하지만, 이틀에 걸쳐 두 번이나 오르게 되는 결과(?)를 만들어낸다.
산행코스(2.79km, 산행시간 1시간 37분, 등산칼로리 341.5kcal)
: 미황사 주차장-문바위-정상-헬기장-미황사 주차장
100대 명산을 진행하면서, 거리가 먼 만큼 온 김에 도장 깨기 하듯 인근 산을 함께 인증하기 위해 부지런히 오른 첫날 산행에서는 세차게 부는 바람 덕에 산객은 없고, 혼자 셀카를 한 장만 찍고 급하게 하산을 했는데. 숙소에 돌아와 확인해 보니, 셀카 사진이 안 보인다. 아뿔싸!
다음날 다시 찾는다. 인근 다른 산행지를 가기로 했다가 급하게 바꾸게 된다. 날씨는 전날보다 더욱 변화무쌍하다. 비도 오고, 눈발 날리고 바람도 세차다. 특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 미황사에 도착해 산행을 시작한다. 미황사 주차장은 무료에 자리도 넓어서 여유가 있다. 비교적 잘 가꿔진 산행로 덕에 초반은 전혀 힘이 들지 않는다.
멋진 조망에 눈이 호강할 즈음부터는 급경사의 바위구간으로 다소 힘이 든다. 그래도 시야가 너무 좋아 희석이 된다. 큰 바위들과 암릉 구간을 오르내림 반복하며 사방의 경치에 감탄한다. 저멀이 바다까지 볼 수 있는 조망이다. 코스가 짧으니 잠시의 힘듦은 견디기가 수월하다. 정상 진입직전 능선에서의 진달래의 자태로 피로를 단번에 날려준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한다. 전날엔 인증사진을 찍기 위해 주위를 애타게 둘러봐도 아무도 없어 어쩔 수 없이 셀카로 대신하고. 여전히 세찬 바람이 그치지 않아 바로 하산을 했는데. 이번엔 산객이 여럿 눈에 띄어 인증사진을 무난히 찍고, 밤새 내린 비로 미세먼지가 씻겨나간 멋진 조망을 한참이나 감상한다. 우여곡절 끝에 인증에 성공한 달마산 정상에서 천천히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길에서 잠깐잠깐 뷰포인트를 즐기기도 하면서 미황사 주차장으로 돌아온다. 배낭을 차에 싣고 서둘러 집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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