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령산 최단코스(이화령 휴게소 원점회귀, 신선암봉 경유 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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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령산 최단코스(이화령 휴게소 원점회귀, 신선암봉 경유 등산코스)

백산의 산바라기 2023. 4. 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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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길에 위치한 조령산은 등력이 받쳐주는 사람의 경우에는 주흘산과 연계산행하기에도 좋다. 등산초보는 이화령에서 정상까지 최단코스 왕복산행도 가능한 곳이다. 최단코스 산행의 경우에는 조령산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신선암봉을 가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다. 꽃피는 봄날에 신선암봉을 찾아 떠나본다.

산행코스(9.68km, 산행시간 4시간 32분, 등산칼로리 1,052.3kcal)
: 이화령 휴게소-조령샘-정상-신선암봉-원점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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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날씨에 이화령 휴게소에는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이화령이 고도가 높은 곳이다 보니, 바람이 차갑다. 이화령은 충북 괴산과 경북 문경에 걸쳐 있는 곳이다. 터널을 통과해 문경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진달래꽃과 산벚꽃이 흐드러진 등산로를 기분 좋게 걷기 시작한다. 여러 번 와본 코스라고 낯이 많이 익다.

조령샘까지 쉼 없이 진행한다. 갈증을 풀기 위해, 조령샘물을 마셔본다. 아주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조령샘부터 길고 가파른 계단이 길을 막아선다. 힘을 내어 계단을 다 오르면, 정상까지 능선길이라 한결 수월하다. 새들도 쉬어간다는 조령산 정상에 무난히 올라선다. 산객들이 많이 보인다. 대기줄에 섞여 정상석 인증을 기다린다.

인증 사진 한 장 찍고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간다. 백두대간 인증 포인트인 신선암봉으로 향한다. 본격적인 계단의 압박이 가해져 온다. 깎아지른  계단을 내려가고, 또 올라오고를 반복하다 보면 암릉지대가 나타난다. 흡사 수락산의 기차바위를 연상시키듯 경사가 나름 가파르다. 바위를 타고 오르면 어느새 신선암봉이다. 조령산 정상석에 비하면 신선암봉 정상석은 앙증맞다. 경사가 있는 바위 위에 자리 잡은 정상석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잠시 여유 있는 공간에서 바위에 앉아 휴식을 취하며, 준비한 간식을 챙겨 먹는다.

다시 오던 길로 돌아가야 한다. 무지막지한 계단이 또다시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온다. 참으며 참으며 계단을 오르내리기를 반복한다. 운동으로 치면, 꽤나 효과가 있을 듯하다. 조령산 정상에 다시 올라서면 남은 하산코스는 편안하다. 봄기운을 듬뿍 받으며, 오솔길의 낭만을 즐긴다. 이화령에 무사히 내려서며 조령산 산행을 마친다. 봄이 이제 절정에 다다르고 있다. 부지런히 이 봄을 만끽하기 위한 산행일정을 준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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