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도 망산 등산코스(진두선착장 들머리, 제승당 여객선 터미널 날머리)(한산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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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도 망산 등산코스(진두선착장 들머리, 제승당 여객선 터미널 날머리)(한산도 여행)

백산의 산바라기 2023. 11. 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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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초도 수동산 산행을 마치고, 호두선착장에서 11시 50분에 한산도 진두행 카페리에 승선한다. 바로 앞에 보이는 한산도를 지나쳐 죽도에 입항했다가 우회해서 진두선착장으로 향한다. 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잠시 후에 마주칠 충무공의 역사가 담긴 한산도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산행코스(7.72km, 산행시간 2시간 54분, 등산칼로리 893kcal)
: 진두선착장-(도로)-정자1-정자2-정상(망산)-제승당 여객선 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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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도 망산 산행을 위해 진두항에서 내린다. 산행코스가 8km 정도 되는 짧지 않은 거리이다. 이미 용초도 수동산 산행으로 약간의 체력이 소진된 터라, 그리 호락한 코스라 할 수 없다. 도로를 따라 1백여 미터 걷다가 우측 편 이정표를 보고 본격 등산로에 접어든다.

망산 정상까지는 2.5km에 불과하지만, 오르막 구간이 계속 이어지기에 힘이 들 수밖에 없다. 충분히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속도를 조절해 가며 오른다. 조망이 열리는 정자 앞에 도착해, 잠시 숨을 돌린다. 내려보는 바다 조망은 역시 좋다.

오르막 구간 후에 또다시 가파른 계단과 만난다. 남도라 그런지 오후 들어 가을 날씨가 아니라 갑자기 여름 날씨가 돼버린 듯하다. 땀을 흘리며, 계단을 오른다. 긴 계단 중간에 전망터에서 바다를 조망하는 맛도 일품이다. 피로를 날려버리기에 충분하다. 다시 힘을 내 망산 정상을 향해 부지런히 걷는다. 눈앞에 또 다른 정자 하나가 나타난다. 이제 새롭게 단장하느라 여기저기 색칠한 느낌으로 휴식을 취하기가 어렵다.

한산도 망산 정상에 오른다. 해발고도 294m에 불과하지만, 올라오기가 쉽지 않은 산이다. 또한 그 높이에서 풍광을 제대로 보여준다. 정상엔 데크에서 휴식을 취하기 좋게 잘 조성되어 있다. 다시 한번 남도 바다조망에 심취해 본다. 힘들게 올라온 만큼 보람이 있다.

제승당 방면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올라올 때보다 거의 두 배 가까운 거리이지만, 급경사가 거의 없이 평이한 길이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지루한 느낌이 들 정도로 하산길이 길다. 등산로 양 편은 천적이 없는 멧돼지들이 파헤쳐놓은 모습으로 어질러져 있다.

오직 걷는 일에만 집중한다. 점점 더 발에 피로가 몰려온다. 계속해서 나타나는 이정표에는 거리가 거의 줄지 않는다. 힘들게 힘들게 등산로를 벗어나 도로와 만난다. 눈 아래에 제승당 여객선 터미널이 보인다. 반갑기만 하다.

매표소 앞에 가서 표를 끊으려고 보니, 다행히도 다른 선사 배시간이 바로 가까이에 있다. 3시 35분발 배를 타고, 통영으로 향한다. 힘든(?) 섬산행을 마치고 남도 2일 차 화려한 뒤풀이를 위해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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