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 수리산 관모봉, 태을봉 등산코스(병목안 시민공원 주차장 원점회귀산행코스)

100대명산 외

군포 수리산 관모봉, 태을봉 등산코스(병목안 시민공원 주차장 원점회귀산행코스)

백산의 산바라기 2024. 8. 1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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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서울권을 벗어나서 군포의 수리산을 찾는다. 더워도 너무 더운 날이 계속되는 때, 무리하면 안 된다. 새벽같이 출발해서 그나마 덜 더울 때 산행에 나서면 참을 만할 것이기에 용기를 내 출발한다. 병목안 시민공원 주차장 요금이 무료였던 것이 기억나 그곳으로 차를 몰고 가본다. 아뿔싸! 주차장에 도착해서야 올봄부터 주차비가 유료로 바뀐 사실을 알게 된다. 어쩔 수 없으니, 주차를 하고 서둘러 산행에 나선다.

산행코스(5.61km, 산행시간 2시간 45분, 등산칼로리 1,545kcal)
: 병목안 시민공원 주차장-캠핑장-관모봉-정상(태을봉)-쉼터-제3전망대-제2전망대-제1전망대-캠핑장-병목안 시민공원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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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공원엔 이 더운 날에도 산책하는 시민들이 많이 보인다. 편안한 시멘트길을 지나 캠핑장에 들어선다. 폭염도 가족단위 캠핑객의 발걸음을 막지는 못하는 듯하다. 데크 계단길을 지나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선다. 갈림길에서 관모봉 방향은 왼쪽 편이다. 습도가 꽤나 높은 날씨라 내딛는 발걸음이 더뎌진다. 계속해서 얼음물로 수분을 보충하며 올라선다. 크게 가파르거나 험한 코스가 아님에도 꽤나 벅차게 느껴진다.

목재계단이 길게 이어진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계단이다. 탐방로를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설치된 것이겠으나 다소 아쉽기만 하다. 자주 쉬어가며 계단을 계속해서 오른다. 계단이 끝나는 지점이 바로 능선길이다. 왼 편으로 관모봉이 지척이다. 땀을 한번 닦아주고 나서 관모봉을 오른다. 여러 차례 올랐던 수리봉에서도 가장 먼저 인연을 맛본 봉우리가 관모봉이라서인지 더 친근감이 든다. 먼저 와 있던 산객에게 사진 한 장을 요청해 본다. 

관모봉에서 수리산의 정상인 태을봉까지는 750 미터밖에 안 되기에 어려움이 없다. 능선길을 따라 속도를 낸다. 강아지를 데리고 함께 산책온 부부의 모습도 보인다. 많은 땀을 흘리며 걷는다. 짧은 오르막 한 두 번을 지나고 나면 태을봉의 넓은 정상부의 모습과 대면한다. 멋들어진 한자로 써진 정상석 앞에서 인증 사진을 한 장 남긴다. 정상에서 한 참 쉬어가고픈 마음 굴뚝이나 더 더워지기 전에 하산을 서둘러야 한다.

수리산성지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가파른 목재 계단이 한참이나 이어진다. 이 방향으로 올랐다면 꽤나 힘들었을 코스라 할 수 있다. 쉼터에서 물 한 모금 마시고 우측 편 병목안 시민공원 방향으로 향한다. 다시 오르막 계단 구간이나 짧아서 크게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제3 전망대를 시작으로, 제2 전망대, 제1 전망대까지 지난다. 전당대에는 멋진 정자가 설치되어 있어 산행 중 쉬어가기에 아주 좋게 위치해 있다. 드디어 캠핑장을 거쳐 주차장까지 무사히 돌아온다. 폭염의 날씨를 뚫고 또 하나의 산행기록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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