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의 한파 속에도 산행은 멈추지 않는다. 대학 친구들과의 정기산행이 있기에 피해 갈 수 없다. 그나마 근교산행이라 부담은 적다. 일주일 전에도 다녀왔던 코스가 약간 다른 아차산 용마산 연계산행이다. 추운 날씨를 고려, 집결시간을 다소 늦춰 잡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아침 10시에 광나루역 1번 출구에 집결한다. 지하철역 구내에도 찬 바람이 장난 아니게 들어온다. 과연...
산행코스(7.25km, 산행시간 4시간 15분, 소모열량 1,653kcal)
: 광나루역-아차산 관리사무소-고려정-해맞이 광장-아차산 정상-용마산 정상-긴고랑길-긴고랑 공원
한파의 추운 날씨를 감안해, 방한에 유의한다. 넥 워머에 귀마개까지 착용하고, 아차산을 향해 출발한다. 도로를 따라 걷는 길은 그나마 추위가 덜하다. 공원을 지나, 관리사무소 앞에까지는 별 무리는 없다. 계단을 오르며 아이젠을 할까 말까 고민하지만, 계단을 다 오를 때까지는 아이젠 없이 나아간다. 계단이 끝나고, 왼쪽 편 고려정 방향으로 이동한다. 고려정에서의 시내 조망도 한몫한다고 하는 곳이다. 몇 장 사진을 남기고 다시금 아차산 정상을 향해 나아간다.
전망대를 지날 때마다 조망을 하나하나 자세히 즐긴다. 오른편으로 한강 조망이 보일 때쯤부터는 본격적인 조망지대라 할 수 있다. 추운 날씨를 견디지 못하고 얼어붙어 있는 한강의 모습이 이채롭다. 아차산 정상 표지판에는 많은 이들이 인증 사진을 찍고 있어서 결국 사진 한 장 남기지 못한다. 내려보는 조망을 즐기는 것에 만족할 수밖에 없다. 아차산 보루 몇 개를 지나며 용마산 갈림길에 들어선다.
용마산 갈림길에서 용마산 정상까지는 편도 6백 미터 거리가 된다. 정상에 갔다가 다시 돌아와야 날머리인 긴고랑 공원 방향으로 갈 수 있다. 갈림길에서 1백여 미터 진행 후에 평지에서 비닐쉘터를 덮고, 일행들과 점심 식사를 한다. 잠깐의 담소 섞인 식사시간 이후 용마산 정상으로 내쳐 진행한다. 용마산 정상에도 산객이 많이 보인다. 이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산에 오르는 이들이 많다. 잠깐 인증 대기줄에 섞여 있다가 정상 인증 샷을 남긴다.
어렵지 않은 코스이기에 하산할 때도 여유가 있다. 다시 갈림길에 돌아와 아차산 방향으로 향하다, 오른편 긴고랑길로 접어든다. 가파르지 않은 하산길이다.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며 긴고랑 공원까지 손쉽게 내려온다. 산행이 마무리된다. 이곳에서 아이젠을 벗고, 거추장스러운 복장을 좀 정돈하고, 마을버스에 올라탄다. 군자역으로 향해 또다시 늦은 시간까지 뒤풀이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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