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절정의 내장산 단풍, 내장산 등산코스, 우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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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절정의 내장산 단풍, 내장산 등산코스, 우화정

백산의 산바라기 2025. 11. 1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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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산행을 해 오면서, 계절별로 절정기에 찾고 싶은 산들이 있다. 꽃이 좋은 산, 눈꽃이 멋진 산, 또 단풍으로 유명한 산 등 그런 이유로 산꾼들이 더욱 열심히 산을 찾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찾아도 아쉬운 것은 매년 절정의 시기가 다르다는 것이고, 기후 온난화의 영향인지 예측이 힘들다는 것이다. 제대로 된 꽃의 향연, 제대로 된 단풍 축제를 맛보지 못하고 한 해 한 해 지나오고 있는 중이다. 올 가을에는 어떡하든 단풍의 묘미를 맛보고 싶다는 간절한 염원으로 수시로 산을 찾는다. 이번에는 단풍의 지존이라 할 수 있는 내장산이다. 다행히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한 현재 단풍상황은 나름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 기대를 많이 하고 출발해 본다.

산행코스(14km, 산행시간 5시간 14분, 소모열량 1,363kcal)
: 내장산국립공원 상가(태평회관)-매표소-단풍터널-우화정-내장사-까치봉 입구-까치봉-정상(신선봉)-신선 삼거리-까치봉 입구-내장사-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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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임에도 주차장부터 단풍을 즐기기 위한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도로를 따라 천천히 걷는다. 하나하나 보이는 단풍이 예사롭지 않다. 제대로 된 내장산의 단풍을 처음 영접하는 날이다. 셔틀버스를 타는 사람도 많지만 단풍을 즐기기 위해 계속해서 걷는다. 화려한 단풍이 나올 때마다 사진에 담아 본다. 단풍을 즐기는 모든 사람들의 표정은 행복 그 자체로 보인다. 단풍터널을 만끽하며 걷다 보면 내장산의 핫플레이스인 우화정과 만나게 된다. 화려한 단풍터널을 보고 나서 만나는 우화정에는 단풍이 이미 거의 다 지고 있는 상태라 아쉽기만 하다. 그나마 유지하고 있는 약간의 단풍을 찾아내 우화정과의 합을 이뤄낸다. 역시나 멋진 모습이다.

천천히 단풍숲을 헤치고 내장사 앞에 이른다. 내장사 좌측 편으로 진행하면서 단풍을 즐기며 걷다 보면 본격적인 등산로에 이른다. 까치봉 입구에 들어서서 까치봉 방향으로 계단을 따라 오른다. 까치봉까지 1.2km 거리로 짧지만 계속 오르막이다. 중간에 한번 휴식을 취하려 하지만 절반 가까이 갈 때까지도 쉴만한 벤치가 나오지 않는다. 까치봉을 3백 미터쯤 남겨둔 시점에야 까치봉능선 쉼터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쉬면 되는데, 이미 한번 쉬고 난 상태라 계속해서 오른다. 까치봉에 들어선다. 내장산의 정상인 신선봉보다 까치봉이 더 조망이 좋다. 선명한 사방의 산그리메를 즐기고 나서 신선봉을 향해 나아간다.

까치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험한 바위길이다. 조심해서 내려서면 그다음부터는 능선길이라 산행의 어려움이 없다. 백암산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삼거리를 지나며 속도를 더 내 본다. 시원한 가을날씨에 산행이라 그리 힘이 들지 않는다. 어렵지 않게 신선봉에 도착한다. 낯익은 가로형의 정상석과 만난다. 단풍을 즐기는 인파에 비해 정상에는 산객이 그리 많지는 않다. 정상에서의 조망이 아쉬운 신선봉이라 인증 사진 후에 서둘러 하산을 시작한다. 정상에서 3백 미터 정도 진행하면 신선 삼거리를 만난다. 이곳에서 연자봉 방면이 아닌 내장사 방면으로 향한다. 아직 만족 못한 단풍축제가 눈에 밟힌다. 

다소 지루한 너덜길의 내리막을 조심하며 한참을 내려간다. 용굴암과의 갈림길을 만나게 되면 그때부터는 완만한 길이 시작된다. 까치봉 입구를 만나고부터 다시 단풍과 만난다. 올라올 때 보지 못했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290년 수령의 단풍나무를 감상한다.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 단풍나무이다. 사진에 그 모습을 담고 내장사를 지나 다시 단풍터널에 들어선다. 천천히 내장산의 25년 단풍과의 만남을 즐긴다. 셔틀버스를 타려는 인파의 길게 늘어선 줄이 인상적이다. 셔틀버스를 패스하고, 조금이라도 더 단풍을 즐기고 원점으로 돌아온다. 함께 산행한 동생과의 짧은 하산식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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