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가 힘들지만, 그만큼 더 볼 게 많은 산이 여럿 있다. 그중에 합천 가야산 만물상 코스를 빼놓을 수 없다. 봄비 오는 날 찾는다. 그 멋진 코스에 우중산행, 그 자체로 낭만적이지 않은가? 맑은 날과는 다른 어떤 느낌을 안겨줄지 기대가 된다. 산행코스(8.91km, 산행시간 6시간 32분, 등산칼로리 1,116kcal) : 백운동 탐방지원센터-(만물상코스)-상아덤-서성재-칠불봉-정상(우두봉, 상왕봉)-서성재-용기골-백운동 탐방지원센터 새벽부터 차를 몰아 도착한 가야산 백운동 탐방지원센터에 날씨가 꾸물꾸물하다. 봄비가 내리고 있다. 우비를 준비하고, 안개비를 맞으며 천천히 출발한다. 날씨 덕에 산행객이 거의 없어 한적하고 여유 있는 산행이 가능한 것에 오히려 위안이 된다. 초입에 잠깐 안개비 맞은 뒤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