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소한 이름이 산을 찾아 1일 2산 산행을 떠난다. 이동거리가 생각보다 꽤나 먼 곳이다. 경북 영양의 일월산은 정상석이 아주 특이해 나름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곳이다. 물론 이곳도 블랙야크 100대 명산 플러스 산행지로 선정된 산이기도 하다.
산행코스(3.89km, 산행시간 1시간 31분, 등산칼로리 493kcal)
: KBS 중계탑(황씨부인당 옆)주차장-삼거리-월자봉-삼거리-정상(일자봉)-삼거리-KBS 중계탑 주차장
긴 시간을 달려 도착한 KBS 중계탑 주차장에는 바람이 세게 분다. 방한준비를 서둘러 마치고, 산행을 시작한다. 입구에서 보이는 일월산 표지석에서는 반가운 마음에 한 장 사진을 찍어준다. 곧이어 나오는 삼거리에서 우선 좌측 편 월자봉 방향으로 향한다. 편도 4백 m이지만, 오르내림이 전혀 없어 순식간에 월자봉 봉우리 정상석과 마주한다. 간단히 정상석을 사진 속에 담아둔다. 손쉽게 정상석 하나를 얻을 수 있어 만족스러운 기분이다.
다시금 삼거리로 도로 내려와 정상인 일자봉 방향으로 향한다. 정상까지는 편도 1.4km를 가리킨다. 빛이 적게 들어오는 음지 지역이라 그런지 초입부터 미끄러운 눈길과 함께 한다. 날씨가 따뜻해 아이젠을 준비 안 해서 미끄러운 길을 아주 조심스럽게 나아간다. 확실히 봄이 오기 전까지는 아이젠은 필수인데, 너무 안이하게 대처한 듯하다.
산행속도를 늦추며 조심조심 나아간다. 한두 번 살짝 미끄러지기는 했지만 별 사고 없이 정상에 들어선다. 특이하고 멋진 정상석과 내려보는 조망도 나름 괜찮다. 정상석 뒤편의 군부대가 다소 아쉽긴 하지만, 이정표를 나무나 쇠가 아닌 나무 모양의 시멘트 구조물로 만든 것도 이색적이고, 만족스럽다.
인증을 마치고, 해와 달의 기운을 만끽하고 쉼 없이 주차장으로 돌아온다. 예기치 않은 눈길과 조금씩 흩날리던 눈발 덕분에 일월산의 기억도 더 긍정적으로 기억될 듯하다. 부지런히 1일 2산이 다음 산행지인 영덕의 팔각산으로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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