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강천산 등산코스(강천산 매표소 원점회귀 최단코스)

100대명산 외

순창 강천산 등산코스(강천산 매표소 원점회귀 최단코스)

백산의 산바라기 2023. 3. 4.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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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순창과 전남 담양을 경계로 산세와 조망이 엇비슷한(?) 네 개의 산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그 네 개의 산이 모두 블랙야크 100대 명산 플러스로 선정되어 있다. 바로 강천산, 회문산, 병풍산과 추월산이 그 주인공이다. 그중에도 강천산은 시민들이 찾기 좋게 입구부터 즐길거리들이 즐비하게 갖춰져 있다. 가을에 찾으면 더욱 좋다지만, 겨울에도 찾아가서 그 진면목을 살펴본다.

산행코스(6.41km, 산행시간 3시간 4분)
: 강천산 매표소-병풍폭포-현수교-전망대-정상(왕자봉)-깃대봉-깃대봉갈림길-병풍폭포-강천산 매표소

 

눈이 많이 내린 이틀 후에 찾은 강천산이다. 입구인 매표소부터 눈길이라 많이 미끄럽다. 기온이 높아져서 눈이 녹기 시작하니, 오히려 길이 더 미끄럽고, 질퍽거리는 게 걷는데 장애가 된다. 병풍폭포와 무지개의 장관을 잠시 즐기고, 멋진 메타세콰이어 길도 지나 왕좌봉 방향으로 본격 산행을 시작한다.

 

 

가파른 계단을 지나 먼저 맞이하게 되는 것은 현수교이다. 붉은 색상이 하얀 눈과 조화가 이뤄져 그 가체로 멋을 풍긴다. 현수교에서 정상까지 1km 밖에 안 되는 최단코스이다 보니 오르막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그나마 오르는 길은 햇볕이 들어 눈이 녹아 있어 걸을만하다. 전망대가 보이는 시점부터는 눈이 남아 있다. 조심하며, 천천히 오름을 계속한다.

 

 

드디어 전망대. 나무데크에서 전방의 조망을 감상한다. 멀리 보이는 산그리메의 잔설 색깔이 보기 좋다. 전망대부터 정상까지는 가까운 거리이다. 곧 넓은 정상부에 올라선다. 다행히 바람도 잔잔하고, 편히 쉬기 좋다. 간식을 섭취하고, 정상에서의 여유를 만끽한다. 조망이 살짝 아쉽긴 하지만, 넓은 공간은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다시 하산길이다. 하산은 깃대봉 방향이다. 볕이 들지 않는 음지라 눈이 많이 남아 있고, 등산로는 꽤나 질퍽이고 미끄럽다. 로프에 의지하고, 나뭇가지를 기대며 천천히 조심하며 내려간다. 드디어 깃대봉과 만난다. 정상석은 없고, 아쉽게 이정표로 갈음한다.

 

 

깃대봉 이후부터는 본격적인 내리막이다. 그래도 눈은 녹아 있어 걷기는 좋다. 그래도 긴장의 끈은 놓지 않고 속도를 내며 내려간다. 오를 때보다는 한결 수월하게 하산을 완료한다. 강천산 산책로에는 이것저것 참 볼게 많다. 잠깐 시간을 내어 잘 즐기고, 등산장비를 점검하고, 돌아오는 차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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