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화야산의 정상석 세 개와의 만족스러운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하남의 검단산에 들른다. 멀지 않은 곳에 있음에도 그렇게 자주 찾지 못하는 곳이기에 시간여유가 있을 때 찾는다. 이번의 코스는 팔당 방면의 아랫배알미동 들머리에서의 원점회귀 코스이다.
산행코스(4.88km, 산행시간 2시간 11분, 등산칼로리 550kcal)
: 아랫배알미동 등산로 입구-통일정사 방면 좌측코스-정상-통일정사 방면 좌측코스-아랫배알미동 등산로 입구
아랫배알미동 등산로 입구에서부터 통일정사 분기점까지는 가파른 도로를 따라 걸어야 한다. 무리해서 차를 더 가지고 위에 까지 올라올 수도 있었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좌측 편 돌다리를 건너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한다. 이미 가평의 화야산을 올라갔다 와서 그런지, 힘든 코스도 아닌데 천천히 걷는데도 발걸음이 버겁다.
산행하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뜨인다. 자꾸 사람들의 눈치를 봐가며 오르는데도 자주 쉬게 된다. 거기에 몇 차례 만나게 되는 벤치에서는 당연히 휴식을 취해준다. 검단산의 아랫배알미동 코스의 최대 난코스는 결국 정상을 앞두고 맞이하는 긴 목재계단이다. 4백 개 이상일 것으로 보이는 계단은 쉬지 않고 한 번에 오르기는 너무 힘들다. 다리가 천근만근이다.
힘들게 힘들게 오른 정상은 얼마 만에 다시 오른 것인지 가물가물하다. 수도권의 인기 있는 산이어서인지 정상석 인증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코로나로 인해 검단산은 더욱 유명세를 타는 산중의 하나일 듯싶다. 정상석 인증 대기줄에 섞여 기다리다 한두 장의 사진을 찍는다. 그렇게 힘들던 다리 컨디션이 정상에 오르고 나니 언제 그랬냐느듯 한꺼번에 사라지고 나는 게 참 신기하기만 하다.
가뿐한 컨디션으로 오르던 길로 다시 내려간다. 무사히 하산을 완료하고 어김없이 나만의 뒤풀이를 위해 서둘러 이동한다.입가에 즐거운 미소가 넘쳐난다. 나만의 산행루틴은 오늘도 어김없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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