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찾아가자 일만이천봉..."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찾고 싶어 하고, 보고 싶어 하는 산, 금강산. 그 금강산 자락의 첫 번째 봉우리가 강원도에 있다는데. 그게 바로 신선대. 이번엔 그리운 땅, 금강산을 찾아 신선대에서의 울산바위 뷰를 제대로 느껴 보고자 한다.
산행코스(6.37km,, 산행시간 3시간 15분)
: 북설악(화암사) 주차장-일주문-수바위-떡바위-성인대-신선암-화암사-북설악 (화암사) 주차장
금강산을 찾는다는 설렘으로 고성까지 찾아가는 그 긴 시간에도 지루함을 느끼지 못한다. 화암사 주차장에 도착해 서둘러 산행 준비를 마치고 출발한다. 짧은 도로를 걷다 보면 우측 편에 또 다른 주차장이 하나 더 나오는데, 눈 덮인 주차장엔 차들이 없다. 화암사 진입하는 차를 막는 차단기를 지나 화암사 옆으로 수바위 방향 등산로가 나타난다. 아직 눈 덮인 미끄러운 등산길이라 처음부터 아이젠을 착용하고 오르기 시작한다.
북쪽 지역이라 그런지 풍성하게 쌓인 눈이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해 준다. 잠깐의 오솔길 오르막을 오르면 수바위 갈림길이다. 가파른 수바위에 올라 조망을 즐겨본다. 올려다보는 눈 덮인 산그리메도 꽤나 매력적이다. 꼭대기까지 오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으나, 다소 바람도 불고 쌀쌀한 날씨와 미끄러운 위험성으로 다음을 기약해 본다.
푹신푹신한 눈길을 걸어가며 이곳저곳 둘러본다. 특별히 힘들 것도 없는 코스라 그런지 어느새 성인대가 보인다. 짧은 계단을 오르고 나니 성인대 표지판이 보인다. 갈라진 바위사이에서 사진 한 장 찍고, 멋진 주변의 조망을 감상한다. 다시금 바람이 좀 더 차갑게 불어오지만 그래도 참을만하다.
성인대 바로 옆으로 신선암이다. 바로 눈앞으로 울산바위의 장관이 펼쳐진다. 사진으로만 감상할 때는 푸른 산그리메였는데, 흰색으로 바뀌어 있어 더욱 황홀한 느낌이다. 낙타바위, 버섯바위 등 멋진 바위에 올라 사진도 찍어본다. 사진 배경엔 울산바위가 자연스럽게 새겨진다. 황홀한 비경 감상을 하며 준비한 식사를 한다. 바위가 만들어놓은 넓은 공간은 휴식하며 식사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돌려 하산을 시작한다. 화암사 방면으로 향한다. 신선봉 방향으로 직진하고 싶으나 현재는 비탐으로 통행이 불가하다. 아쉬운 마음을 안고, 하산을 이어간다. 푹푹 빠지는 눈 속에 몸을 던져보기도 하고, 미끄러운 눈길에 미끄러지기도 하면서 무사히 화암사 앞으로 내려온다. 금강산 일만이천봉의 첫 번째 봉우리를 이렇게 멋진 날에 영접을 한 감동을 안고, 황태 해장국으로 하산식을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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