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유달산 등산코스(어민동산 주차장 원점회귀)

100대명산 외

목포 유달산 등산코스(어민동산 주차장 원점회귀)

백산의 산바라기 2024. 5. 12. 12:49
728x90

 

산을 찾아 전국을 오가며, 그렇게 또 자주 찾게 되었던 곳이 목포였다. 해남, 강진, 영암 등등의 산을 찾을 때 숙소로 택할 때가 자주 있던 곳이다. 물론 여행으로도 여러 번 찾고는 했는데, '목포의 이름'인 유달산에는 오를 생각이 전혀 없었던 게 이상하다. 100대 명산이 아니기도 하고, 해발고도가 낮아서 딱히 일부러 찾지 못했나 보다. 그런 아쉬움은 이번 기회에 털어버린다. 친구들과의 목포 여행 중 첫 번째 일정으로 유달산을 정한다.

산행코스(2.62km, 산행시간 1시간 54분, 등산칼로리 630kcal)
:  어민동산 주차장-어민상-장수바위-이등바위(이등봉)-정상(일등바위)-둘레길-어민상-어민동산 주차장

728x90

새벽같이 친구들을 픽업하고, 부지런히 고속도로를 달린다. 안성휴게소에 들러 황태 해장국으로 속을 어민동산 주차장은 여유가 많다. 편안하게 주차를 하고 천천히 산행을 시작한다. 몸이 아픈 친구가 한 명 있어 더욱 쉬엄쉬엄 걷는다. 계단을 올라 둘레길에 진입하면 어민상이 목포 앞바다를 지키며 서있다. 어민상 이후로 고도를 조금 올렸다 싶을 때부터는 예상치 못한 멋진 바위와 암릉길이 이어진다.

 

 

첫번째로 맞이한 장수바위에서 포즈를 취해본다. 눈앞에 펼쳐지는 목포 앞바다를 내려보는 조망은 너무나 멋지다. 감동을 받아들이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그러나 이게 시작이다. 능선쯤 이르렀을 때 유달산 정상의 모습도 보이고, 그 옆으로 이등바위의 모습도 훌륭하게 다가온다. 바위를 신나게 오르며 사진을 여기저기 찍어본다. 드디어 이등바위에 오른다. 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한 장 찍으며 상념에 잠긴다.

 

 

이등바위에서 비교적(?) 가파른 바위길을 난간을 붙잡고 내려선다. 이등바위에서 일등바위까지 7백여 미터 거리에 불과하다. 주변을 둘러보며 걷다 보면 소요정이라는 정자와 만난다. 이곳에서는 컵라면과 막걸리 등을 파는 모양이다. 산행 후 더 멋진 점심식사를 위해 이곳에서의 막걸리를 패스한다. 계속해서 나아가 정상인 일등바위와 마주한다. 해발고도가 228m에 불과하지만, 멋진 정상석에 기쁨은 두 배가 된다. 

 

 

하산은 우선 오던 길로 돌아가다가 둘레길로 빠져 본다. 내리막 구간이라 다소 급한 곳도 있지만, 숲 속에 갇히게 되는 구간이다. 충분히 힐링을 하고, 여유를 즐기며 함께 한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며 출발점인 어민동산 주차장으로 하산을 마무리한다. 짧은 코스에도 길고도 강한 감동을 안고, 목포의 맛집중 한 곳이라는 만선식당으로 뒤풀이를 위해 이동한다. 우럭지리탕과 송어무침으로 소확행을 즐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