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기가 세다고 할 수 있는 마니산. 한여름에 다시 한번 그곳으로 찾아간다. 그곳에서 다시 힘을 받아 일상으로 돌아와야 한다.
산행코스(6.98km, 휴식 포함 4시간 22분)
: 마니산 국민관광지 주차장-단군로-참성단-정상-원점회귀
전국의 비예보로 인해 갑작스레 바꾼 산행지가 마니산이다. 주차장에 도착해서는 날씨가 맑다. 괜한 걱정 했나 보다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여러 번 지나갔던 코스라 그런지 더욱 친숙하다. 단군로와 계단로 갈림길에서 이번에는 단군로 방향으로 진행한다. 정상까지 가는 동안 능선에서 바다 뷰를 조망하기 위해서인데.. 맑던 날씨가 점점 더 흐려진다. 힘들게 능선에 진입할 즈음엔 이미 곰탕이라 전혀 조망이 없다. 아쉬움이 크지만, 그래도 곧 날씨가 개일 것을 기대하며 산행을 이어나간다.
삼칠이 계단을 힘들여 오르고 나면 곧이어 트랭글 정상 도착 알림음이 나온다. 바로 참성단이다. 관리 문제로 인해 굳게 닫혀 있어 오르지 못하고, 그 옆 헬기장의 정상목으로 향한다. 이미 그곳에 많은 이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땀을 식히며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날이 점점 맑아지기 시작한다. 멀리 바다의 모습까지는 아니어도 산아래 마을까지, 그리고 하늘의 구름도 멋지게 보인다. 역시나 마니산의 강한 기운은 나를 외면하지 않는구나!
정상에서의 인증사진 후에 오던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원래는 계단로 방향으로 가려고 했으나 오를 때 못 본 조망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다시 단군로 방향이다. 잠깐만에 다시 지나는 능선에는 멀리 바다까지 조망이 너무나 멋지게 열린다. 올 때마다 본 그 조망인데도 또다시 감상에 젖는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렇게 바다 조망을 할 수 있는 멋진 기운의 산이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다. 실컷 능선 조망을 즐기고, 하산길을 재촉해 원점으로 돌아온다. 이번에도 구라청(?)의 예보에 속은 느낌이 들긴 해도, 마니산에 오길 잘했다. 영험한 기운이 내게도 전해졌길 바라며 서울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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