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대한민국 산행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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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연인산 폭우속 등산의 기억(백둔리 원점회귀 등산코스)

'사랑과 소망이 이루어지는 곳'. 어디서 많이 보던 글귀다. 바로 가평의 연인산 정상석에 새겨져 있던 글이다. 지금은 전혀 새로운 정상석으로 바뀌어 이전의 낭만이 사라진 듯해 아쉬운 곳이다. 오래 전, 그곳을 찾았을 때의 추억의 기록을 다시 들여다본다. 산행코스(9.05km, 산행시간 4시간 37분, 등산칼로리 946kcal) : 백둔리 시설지구 주차장-소망능선-정상-소망능선-백둔리 시설지구 주차장 비 예보가 있음에도 계획된 산행을 진행한다. 무더위 속 산행보다 오히려 비를 맞고 하는 산행이 시원하지 않겠냐는 친구들의 바람도 한몫 한다. 대학친구 여섯이 일찌감치 백둔리 시설지구 주차장까지 간다. 등산로 초입에 가까울수록 빗발이 세진다. 비를 감안해 가장 짧은 코스의 원점회귀 산행을 택한다. 많은 비가 안..

100대명산 2023.07.17

삼척 덕항산 등산코스(하사미동 들머리, 환선굴 주차장 날머리)

한적하게 일상을 탈출하고 싶어, 홀로 안내산악회 버스에 오른다. 아무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이런 순간이 좋다. 모든 시공간이 오로지 나만을 위해 존재하는 지점이다. 산행코스(9.88km, 산행시간 4시간 15분) : 하사미동-예수원-구부시령-덕항산 정상-지각산(환선봉)-자암재-환선굴-주차장 오후 비예보가 있음에도 집에서 나왔지만, 버스 탈 때부터 세차게 비가 뿌린다. 다행히 우비를 챙겼지만, 불안 불안하다. 들머리에 이를 때쯤 날은 다행히 개어 있다. 그래도 습도가 아주 높은 날씨라 고생이 예감된다. 부지런히 출발한다. 원시림에 가까운 울창한 숲이 마음을 편하게 해 준다. 습한 날씨로 땀은 많이 나지만, 구부시령까지는 쉬운 코스로 인해 쉬임 없이 나아간다. 구부시령, 백두대간 인증포인트이다. 아홉 명의 ..

100대명산 2023.07.16

경북 울진 응봉산 등산코스

참 멀기도 하다. 삼척도 아닌 울진까지. 오랜 시간 버스를 타고 덕구온천 주차장으로 간다. 새벽 일찍 서둘러 출발했음에도 힘들게 덕구온천 등산로 입구에 도착해 정비하고, 산행을 시작한 시간이 11시 40분이니 말이 필요 없는 일이다. 산행코스(11.55km, 산행시간 4시간 15분) : 덕구온천 등산로입구-1,2헬기장-정상-원탕-효자샘-용소폭포-덕구온천 온도는 그리 높지 않은데, 무척이나 습한 날씨라 그런지 산행출발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 땀이 비 오듯 한다. 흐린 날씨로 인해 조망도 크게 좋지 않아 위로 올라가는 일에만 집중한다. 똑같은 코스로 여러 번 올라감에도 이상하게 코스가 기억에 없다. 그만큼 특색이 없다는 반증이다. 2시간이 조금 넘었을 때쯤 한껏 땀 뺀 몸으로 정상과 마주한다. 참, ..

100대명산 2023.07.15

청계산 등산코스(원터골입구 원점회귀)

산꾼이 아닌 일반인들도 자주 찾는 산이 서울의 청계산이다. 본격적으로 산에 빠지기 전에도 직장에서의 단합대회 명목의 행사로 가끔씩 찾던 곳이 청계산이라 친숙한 이름이다. 계단의 압박을 제외하면 크게 인상적인 코스가 없기에 그렇게 산꾼들이 좋아하는 곳은 아니지만, 갈 때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젊은이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청계산의 또 다른 매력일 수 있다. 산행코스(6.08km, 산행시간 2시간 38분, 등산칼로리 790kcal) : 청계산입구역-원터골입구-진달래능선-특전용사 충혼비-돌문바위-매바위-정상(매봉)-매바위-돌문바위-원터골입구(갈림길에서 우측 편) 근교 산행지 중에 가장 친숙한 이름이면서 가장 찾지 않게 되는 곳이 청계산인듯하다. 정말 오랜만에 찾는다. 폭염의 날씨를 고려해서 무난한 ..

100대명산 2023.07.14

서울 인왕산 야등 등산코스

실로 오랜만의 야등인 셈이다. 주말에는 여기저기 주간산행을 하고, 평일에는 직장에, 술자리에 전혀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기에 언감생심이었다. 최근에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 돌파구가 필요할 때, 야등이라는 기차에 올라탄다. 퇴근 후에 올라야 하기에 비교적 쉽고 짧은 인왕산을 목적지로 한다. 산행코스(4.11km, 산행시간 1시간 52분, 등산칼로리 593kcal) : 독립문역 3-1번 출구-무악현대아파트-성곽길-범바위-인왕산 정상-범바위-성곽길-무악현대아파트-독립문역 엄청 습한 날씨라 땀이 많이 난다. 그나마 온도는 그리 높지 않은 듯해 다행이라 할 수 있다. 간단히 물 한 통만 들고 출발한다. 무악현대아파트 가운데 길로 가다가 우측 편 계단을 오른다. 가파른 계단을 오르면 인왕산길이다. 힘들이지 않..

100대명산 외 2023.07.13

한남정맥 그 열 네번째, 인천 원적산 최단 등산코스

예정했던 산행시간보다 일찍 산행이 끝나서, 고민끝에 서둘러 한군데 더 인증하러 떠나 본다. 한남정맥 위에서부터 타고 내려오는 인증지이니 그 다음은 인천 원적산이다. 산행코스(967m, 산행시간 26분) : 원적산 체육공원-정상-원점회귀 계양공원에서 차를 몰고 30여 분 달려와 원적산 체육공원 맞은 편에 차를 세운다. 이곳이 원적산을 최단코스로 산행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도 편도 500m가 채 되지 않는 코스이다. 하루 네 개 산을 이미 올라서인지 다리가 약간 뻐근하지만, 컨디션은 아직 좋다. 마무리 산행이니 천천히 속도를 내지 않고 오른다. 15분만에 정상석과 마주한다. 계양산의 많은 산객들과 달리, 이곳은 별로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편안하게 정상 인증을 마친다. 사방을 둘러보고 시내를 내려본다. ..

1대간,9정맥 2023.07.12

한남정맥 그 열 세번째, 인천 계양산 최단코스, 등산코스

벌써 하루에 네 번째 산행지이다. 짧게 짧게 끊어가니 힘든 줄을 모르고 시간도 짧아진다. 계양공원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경인교대 정문 앞 분식집에서 김밥과 라면으로 늦은 아침을 채운다. 산행코스(2.76km, 산행시간 1시간 18분) : 계양공원 주차장-계양공원-정상-원점회귀 계양공원 앞에는 운동 나오신 어르신들이 많이 눈에 뜨인다. 공원 뒤편으로 등산로에 진입한다. 처음부터 만나는 나무 계단을 지나면 순식간에 주 능선길에 접어든다. 이어지는 또 다른 목재 계단은 여러 번 다녀왔던 코스임에도 몇 년 전에는 없었던 계단들인 듯 전혀 기억이 없다. 한낮이 되면서 다소 더운 날씨로 땀이 나기 시작한다. 짧은 코스이기에 쉬지 않고 정상까지 한걸음에 나아간다. 계양산에도 젊은이들이 많이 눈에 뜨인다. 젊은 기운..

1대간,9정맥 2023.07.11

한남정맥 그 열 두번째, 인천 가현산 최단 등산코스

문수산, 수안산에 이어 하루에 세 번째 인증이다. 이번엔 인천의 가현산이다. 확실히 고도가 낮고 산세가 크지 않은 정맥 구간이라 이름들이 많이 낯설다. 가현산도 물론 최단코스로 찾아본다. 산행코스(1km, 산행시간 27분) : 묘각사-정상-묘각사 울퉁불퉁한 오프로드 길을 달려 묘각사로 올라간다. 끝까지 올라, 묘각사 옆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왼쪽 편 푸른색 건물 쪽의 계단이 들머리가 된다. 편도 500m 거리의 코스이다 보니, 힘들 틈도 없이 정상 진입 전 갈림길이 나온다. 이때 우측 편 계단으로 오르면 정상과 마주할 수 있다. 쉽게 산 정상과 마주할 수 있다 보니, 산에는 사람들이 꽤나 많이 있다. 나름 멋지게 꾸며진 정상부근을 여기저기 눈에 담는다. 날씨도 덥지 않고 내 컨디션에 딱 맞다 ..

1대간,9정맥 2023.07.10

한남정맥 그 열 한번째, 김포 수안산 등산코스

문수산에 이어 김포시 대곶에 있는 '대호정'으로 이동한다. 네비주소는 '김포시 대곶면 율생리 산 131-2'로 입력하고 달려가면, 대호정 비석 위편으로 활 쏘는 대호정이 나온다. 개집과 담벼락 사이가 등산로 들머리가 된다. 산행코스(911m, 산행시간 22분) : 대호정(김포시 대곶면 율생리 산 131-2)-정상-대호정 편도 500m가 채 되지 않는 아주 짧은 코스이다. 가을의 정취를 느끼며, 천천히 동네 뒷산 같은 산을 오른다. 숨차기도 전에 정상 부근에 도착한다. 너무 쉽게 정상에 도착하니, 산행이라기 보다 산책이라는 표현이 맞겠다. 높이와 코스 길이에 비해 정상 부근은 나름 잘 가꾸어져 있다. 정상석과 돌탑 주위로 예쁜 조경수들이 둘러져 있다. 운치 있는 정자에도 '수안정'이라는 한자가 멋지게 새겨..

1대간,9정맥 2023.07.09

한남정맥 그 열번째, 김포 문수산 등산코스

다시 찾는 한남정맥, 이번엔 김포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문수산. 새벽부터 차를 달려 문수산산림욕장에 도착한다. 주차비가 선불인데 다행히 일찍 가는 바람에 무료로 통과한다. 아싸! 처음부터 기분이 좋다. 산행코스(5.52km, 2시간 2분, 등산칼로리 593kcal) : 문수산산림욕장1주차장-3주차장-1코스-전망대-헬기장(문수제단)-정상-헬기장-전망대-문수산산림욕장2주차장-원점상쾌한 기분으로 출발한다. 3 주차장 우측 편으로 등로가 보인다. 역시 이곳도 한남정맥이구나. 길이 넓고, 편안하다. 잘 정비돼 있어 어렵지 않다. 조금 올라서부터 조망이 열린다. 살짝 운무도 펼쳐지는 게 예사롭지 않다. 문수산성의 흔적이 남아있어 흡사 북한산성이나 남한산성을 보는 듯하다. 갈림길에서 보는 전망대는 또 다른 뷰맛집이다...

1대간,9정맥 202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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