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묘봉 등산코스(묘봉 두부마을 원점회귀 환종주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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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묘봉 등산코스(묘봉 두부마을 원점회귀 환종주 코스)

백산의 산바라기 2022. 9. 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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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연두 연두한 빛깔의 묘봉의 매력이 기억에 남지만, 가을이 오는 시점의 묘봉은 어떤 모습일까? 그 클래스는 어디 가지 않을테니, 기대를 하며 다시 한번 새벽에 일찍 묘봉 두부마을로 출발한다.

산행코스(10.13km, 산행시간 4시간 40분)
: 묘봉 두부마을-토끼봉-상모봉-상학봉-암릉(비석)-정상(묘봉)-(북 가치 방향)-화북초교-도로-묘봉 두부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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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봉 두부마을 주차장에 주차한다. 이른 시간임에도 산객들이 여럿 눈에 띈다. 간단히 준비를 마치고, 기존에 가던 코스 그대로 진행한다. 아직은 생각보다 더운 날씨라 땀구멍이 다시 열린다. 초입의 가파른 오름질이 그래도 처음보다는 덜 힘이 든다. 오르막이 끝나면 갈림길이 나오고, 멋진 능선이 펼쳐진다. 곧이어 나타나는 토끼봉. 아무도 없는 토끼봉에서 대자로 누워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다. 더이상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휴식공간이다.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멋진 암릉과 조망을 만끽한다. 시원한 바람도 산행을 한결 수월하게 한다. 상모봉 바위에서도 여기저기 사진을 찍어보고, 그 이후 계단을 따라 올라간 상학봉에서도 인증사진을 찍는다. 상학봉 정상석 뒤쪽 바위에는 오르지 안 하고, 대신 앞쪽 바위에 올라 바라본 조망은 예술이다. 멀리 하늘과 구름의 형상이 눈을 호강하게 한다.

 

 

계속되는 능선길. 하나도 힘들이지 않고, 암릉 정상석과 만나고 뒤이어 나타나는 마지막 높은 철계단. 드디어 묘봉과 재회한다. 한해에 두 번째 만나는 묘봉임에도 반갑다. 많은 산꾼들이 정상석 주변 넓은 바위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 날씨가 너무 좋아, 사방 조망이 환상이다. 역시나 속리산 묘봉은 실망시키지 않는다. 준비해 간 떡과 과일, 그리고 커피 한잔으로 식사를 대신한다.

 

 

하산길도 앞선 산행과 동일하다. 북가치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갈림길에서 미타사 방향으로 좌회전한다. 계곡의 수량이 풍부하고, 아주 깨끗하다. 그 속에 뛰어들고 싶은 마음을 참고, 살짝 얼굴만 씻어준다. 시원한 계곡 바람을 맞고 내려간 마을에는 예쁘게 핀 메밀꽃이 얼굴을 내민다. 도라지꽃도 예쁘다. 도로를 따라 원점까지 가는 다소 지루한 구간도 쉬이 지나, 무사히 주차장으로 돌아온다. 벌초 인파로 차량이 늘어난 고속도로를 타고 귀경에 속도를 낸다. 잊지 못한 소중한 산행 추억 한 가지를 다시 하나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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