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에 자리 잡은 월악산 국립공원 자락의 도락산도 꽤나 인상적인 산이다. 산세며 조망이며, 산타는 암릉의 묘미까지 고루고루 갖춘 산이다. 최근에 여기저기 험한 구간에 계단을 설치해 난이도가 다소 낮아진 산이기도 하다. 가을이 이미 저물어가고 있는 시기에 도락산을 찾아본다.
산행코스(7.08km, 산행시간 4시간 24분)
: 상선암 주차장-선암가든-제봉-형봉-도락산 삼거리-신선봉-정상-신선봉-도락산 삼거리-채운봉-상선암 주차장
어김없이 세 번째 찾게 된 도락산이다. 똑같은 코스로 산행하게 되니, 코스가 눈에 선하다. 주차장에서 준비를 마치고, 도로를 따라 오른다. 좌측 편 선암가든 주차장 방향으로 등산로가 시작된다. 입구에서 잠깐 단풍의 모습을 감상하고, 오르막을 오른다. 조망이 군데군데 열리는 지점에서 마을과 산그리메를 감상한다. 바위에 홀로 꿋꿋이 지키고 있는 명품 소나무의 모습이 감동을 준다.
쉬엄쉬엄 오르는 중에 처음으로 다가온 봉우리는 제봉이다. 정상석 없이 이정표에만 표시가 되어 있다. 이곳에서부터 본격적인 능선 구간이다. 오르내림이 이어지지만 부담 가질 필요는 없다. 계단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 여기저기 열리는 조망을 감상하며 사진에 담아본다. 이정표도 없는 형봉을 지나 도락산 삼거리 후에 만나는 신선봉이 쉬어가기 딱 좋은 포인트이다. 넓은 마당바위에서 사방의 풍경을 감상하며, 준비한 식사를 하기 좋다. 도락산 정상은 이곳에서 지척이다. 마지막 계단을 오르면 정상이다. 조망이 막힌 도락산의 정상은 전체적인 산세에 비해 볼게 별로 없다.
정상에서 오래 머물지 않고 하산을 시작한다. 도락산 삼거리에서 좌측 편 목재데크를 따라 채운봉 방향으로 향한다. 계속되는 오르내림이지만, 바위와 계단에서 바라보는 뷰가 멋지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의 산행이라 더 편안하다. 어느샌가 홀로 서있는 고고한 고사목 앞을 지나게 된다. 이곳이 또한 포토존이다. 저런 고고함을 본받아 강하게 버티며 남은 인생을 지켜내겠다는 다짐을 해보는 시간이다. 등산로를 빠져나와 도로를 따라 걸어 내려오며 도락산 산행을 되돌아본다. 이곳도 무엇 하나 빠질 게 없는 명산임에 틀림없다. 이제 네 번째 도락산 산행은 언제쯤에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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