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 제1봉-한강봉-호명산 구간 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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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 제1봉-한강봉-호명산 구간 등산코스

백산의 산바라기 2023. 3. 27.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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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길을 따라가다 보면, 파주나 고양 방면은 택지개발 등으로 인해 등산로가 유실돼, 도로를 따라 걷는 일이 많아 실망스러운 산행이 되기도 한다. 그래도 북한산, 도봉산을 지나 양주 근방에 오기 시작하면 제법 산다운 산행이 가능해진다.

산행코스(8.87km, 산행시간 2시간 43분, 등산칼로리 733.9kcal)
: 704번 버스종점(송추)-(도로)-여행스케치 카페-제1봉(챌봉)-한강봉-호명산-가야3차 아파트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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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찍 눈을 떠, 주섬주섬 산행준비를 하고, 정맥을 찾아 나선다. 구파발역에서 704번 버스를 타고 30여분을 달려 종점인 송추에 내린다. 동두천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약 1km 내외를 걸으면, 여행스케치 카페가 나온다. 카페 정문까지 올라가 좌측 편으로 진행하면 정상적인 등로에 접근할 수 있다. 들머리 찾기가 쉽지는 않은 셈이다.

처음부터 심한 오르막을 오른다. 숨이 턱에 찬다. 중간에 노상 화장실 한 칸을 지나면 더욱 심한 오르막이다. 그 오르막 꼭대기에 제1봉이 자리한다. 일명 챌봉이라고 한다. 돌탑 위에 아담한 정상석 하나가 놓여 있다. 한북정맥 인증포인트이다. 빠르게 인증 후 잠시 숨을 돌린다.

좌측 편으로 이어지는 정맥 구간은 한강봉까지는 계속되는 편안한 오솔길 분위기이다. 다만, 차가운 바람이 술어, 가벼운 옷차림을 힘들게 한다. 멀리 팔각정이 보인다. 그곳이 한강봉이다. 한강봉에 도착해 바라보는 조망도 멋지다. 사진도 여러 장 찍고, 동영상도 찍어본다. 맑은 날씨로 인해 오랜만에 아주 깨끗한 조망을 즐길 수 있다.

다시 호명산을 향해 앞으로 나아간다. 이번 코스의 하이라이트인 한강봉을 지나와서인지, 평이한 코스가 이어진다. 크게 볼만한 것도 없다. 속도를 더 높여본다. 기대한 호명산에는 정상석이 없다. 정상 이정표만 있을 뿐이다. 이곳도 한북정맥 인증포인트이다. 가볍게 벤치에 앉아서 인증사진을 찍는다. 최근에 인증목이 새로 생겨서 정상석을 대신한다.

불곡산까지 계속 진행하려다, 컨디션도 그렇고 해서 중탈코스를 택한다. 가야 3차 아파트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추운 날씨 속에 상쾌함을 맛본 산행을 짧게 마무리하고, 또 다음번 한북정맥 산행에서 만날 모습들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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