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 수원산, 국사봉 구간 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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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 수원산, 국사봉 구간 등산코스

백산의 산바라기 2023. 4. 5.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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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하고 재미없던 한북정맥 구간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이제 조금씩 제대로 된 산행이 가능한 코스로 진입한다. 본격적인 산행구간까지 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 포천의 수원산에서 국사봉까지 코스라 할 수 있다. 가급적 도로를 걷는 코스는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산행코스(10.59km, 산행시간 3시간 26분, 등산칼로리 891.2kcal)
: 명덕 삼거리-수원산-불정산-국사봉-육사 생도 6.25 참전 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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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동서울 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50여분 이동해 포천시 내촌에서 하차한다. 7번 버스를 타면 들머리까지 이동할 수 있는데, 배차간격이 길어서, 할 수 없이 택시로 명덕 삼거리까지 이동한다. 들머리에는 사람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가파르지는 않지만, 초반부터 오르막 산행을 한다.

군부대를 바라보고 왼 편으로 가는 길이 알바(?)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되돌아가서 군부대 옆으로 임도를 따라 나아간다. 짧은 계단을 오르면 수원산 정상석이 나온다. 비록 알바는 잠깐 했지만, 길지 않아서 다행히 첫 번째 인증지에 무난하게 도착한다. 수분을 보충하고, 국사봉을 향해 다시 출발한다.

등산객이 적어서인지 등산로에 낙엽이 두껍게 쌓여 있다. 푹푹 빠지고, 미끄러지는 바람에 산행 체력이 두배로 소모된다. 눈밭에 빠지는 것보다 더 힘들다. 정신없이 발걸음에만 집중하며 걷는데, 트랭글에서 불정산 정상 배지 알림음이 나온다. 바위에 자리 잡고 있는데, 정상석이 없는 게 아쉽다. 그래도 이곳의 사방 조망은 그래도 볼만하다.

다시 이어지는 낙엽 수렁. 최대한 조심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흐렸던 날이 다시 맑게 개이고 해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헬기장을 지나면 두 번째 인증지인 국사봉이다. 아담한 정상석이 두 개가 나란히 있다. 조망이 없고, 딱히 특성이 별로 없는 봉우리이다. 사진 한 장만 찍고는 날머리인 축석령 방향으로 속도를 높인다. 힘은 들지만, 계속되는 다음 코스를 생각하면 충분히 쉴 여유가 없다. 육사생도 6.25 참전 기념비에 도착해 산행을 마무리한다. 대중교통이 어려운 위치이기에 택시를 불러 노고산 들머리인 비득재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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