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등산코스(장암역 들머리, 수락산역 날머리)

100대명산

수락산 등산코스(장암역 들머리, 수락산역 날머리)

백산의 산바라기 2023. 5. 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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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국립공원에 자리 잡은 다섯 개의 산들 중에 수락산도 나름의 매력이 있는 산이다. 또한 100대 명산에 속한 산이기도 하다. 내게는 100대 명산 도전을 처음 시작하고, 첫 번째로 찾은 의미 있는 산이기도 하다. 다만, 가깝다는 이유로 자주 찾지 않는 산중의 하나이다. 모처럼 따뜻한 봄날씨에 찾았던 수락산을 소환해 본다.

산행코스(7.8km, 산행시간 4시간 12분, 등산칼로리 866.9kcal)
: 장암역-석림사-기차바위-정상-물개바위-계곡길-수락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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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암역에서 일행들과 만난다. 매번 가는 코스는 수락산역에서 출발하기에, 장암역 코스는 올 때마다 새로운 기분이다. 장암역 앞에서 간단하게 몸을 푼 뒤 길을 건너 등산로에 진입한다. 석림사 일주문을 지나, 1 쉼터에 이어 기차 바위 방향으로 들어선다. 짜릿짜릿한 기차바위라 하지만, 아쉽게도 내게는 그다지 스릴 넘치는 곳은 아니다. 직벽의 바위를 오르는 맛이 약간 있다는 그 정도까지라 할 수 있다.

 

 

기차바위에서부터 정상까지는 한걸음이다. 마지막 목재계단을 오르고 나면, 어김없이 긴 인증줄을 볼 수 있다. 처음 100대 명산 도전할 때는 꼭 줄을 서서 늦게라도 멋진 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이제는 그렇게 꼭 대기줄에 섞여 기다리지 않아서 좋다. 멀찌감치 떨어져서 정상석만 보이게 한 장 찍고는 근처에 식사장소를 찾아 내려간다.

 

 

일행들과의 식사시간이 길어진다. 많이도 먹고 마시고... 그래서 처음 예상시간보다 하산시간이 많이 늦어진다. 결국 예정했던 코스로 내려가지 못하고, 물개바위를 거쳐 계곡길로 하산을 하게 된다. 계곡길은 너무나 미끄러운 너덜길이다. 위험하기도 하다. 산 초보들에게는 죽음의 코스이지 싶다. 여러 산객들이 수시로 넘어지는 코스이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날머리인 수락산역을 향해 나아가다 수량이 부족한 계곡물에 발도 담가본다. 이런 여유 또한 산행의 즐거움 아닐까?  무사히 산행을 끝마치고, 뒤풀이를 위해 이동하는 발걸음은 더욱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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