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알9봉 리어게인, 천황산-재약산 등산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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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알9봉 리어게인, 천황산-재약산 등산코스

백산의 산바라기 2022. 4. 1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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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도의 영알 9봉 도전 여행 이틀 차. 이번엔 천황산과 재약산이다. 매번 올 때마다 비바람으로 우비를 입고 고생깨나 했던 산이다. 이번에는 날씨가 맑음이다. 기분이 좋다. 마음이 급해 서둘러 들머리로 이동한다. 케이블카에 승선한다.

산행코스(8.46km, 산행시간 3시간 22분)
: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하늘정원-샘물상회 기점-천황산-천황재-재약산-천황재-임도-샘물상회-상부 승강장

 

 

날씨가 좋아서인지 이제 사람들이 꽤나 많다. 첫 승강기는 만차 되어 두 번째인 8시 35분 승강기를 탄다. 승강기에서 내려 천천히 산행을 시작한다. 천황산까지 이어지는 이 길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산책코스이자 힐링코스이다. 오르막이 거의 없는 편안한 능선길이다. 아직 꽃망울이 없어 다소 아쉽긴 하지만, 억새와 멀리 산그리메를 보면서 걷는 것도 운치가 있다. 눈앞에 천황산 정상과 그 좌측 편으로 재약산 정상이 눈에 들어온다. 천황산 정상에 사진을 찍으려는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바람도 잔잔하고 파란 하늘에 맑은 날씨에 천황산 정상에 선다. 30여분 정도 기다렸다가 영알 9봉 중 세 번째 인증을 마친다.

 

 

천황산에서 천황재로 내려가는 나무계단, 거기서 바라보는 뷰는 장관이다. 바위에 올라 포즈를 잡아보며 모델이 된다. 한참을 사진에 파묻히고 도착한 천황재. 이곳은 백패킹이 성지라 할만하다. 시간이 늦어 텐트는 보이지 않고, 목재 테이블에 식사를 즐기는 산객들로 꽉 차 있다. 계속해서 재약산으로 오른다. 약간의 바위 오름 구간이다. 역시나 산객들이 많이 눈에 뜨인다. 본격적인 엔데믹의 서막인지 아니면 영알 9봉 인증의 인기 때문인지. 어쨌든 산객이 많아져서 너무 보기에 좋다. 드디어 정상. 인증 대기줄이 천황산보다 더 길다. 그래도 사진을 잘 찍으려면 기다려야 한다. 네 번째 인증을 무사히 마친다.

 

 

하산길은 지난해와 같이 천황재에서 샘물상회 방면으로 임도를 탄다. 샘물상회에 자리가 있을까 걱정을 하며 서둘러 간다. 다행히 자리 여유는 있다.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라면과 두부, 막걸리를 주문하고 산행의 피로를 풀어준다. 샘물상회 옆 나무에 산악회 리본들이 역시나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내 산악회 표찰도 기념으로 하나 달아놓는다. 이렇게 1박 2일간의 4개 산 인증을 끝마친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 집으로 돌아오는 차량에 올라탄다. 피곤이 몰려온다.

 

 

 

 

#백산의 산바라기 #영남알프스 #천황산 #재약산 #샘물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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