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음에도 한낮에는 제법 더위로 고생한다. 아침 일찍 시작한 용화산 산행에서는 그나마 시원한 바람과 함께 하는 쾌적함을 맛보았지만, 오봉산으로 이동해 산행을 시작할 즈음에는 날씨가 다소 더워진다. 어차피 땀 흘릴 각오는 하고 왔으니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산행코스(4.7km, 산행시간 2시간 11분, 등산칼로리 455kcal)
: 배후령 주차장-1봉-2봉-3봉-4봉-청솔바위-정상(5봉)-원점
용화산 들머리인 큰고개 주차장에 비해서는 오봉산 배후령 주차장은 꽤나 넓어서 여유가 있다. 산악회 버스도 이곳으로 찾아온다. 차량을 이용해 용화산 산행 뒤 오봉산으로 오는 것이 일반적인 1일 2 산이나 제대로 된 연계산행을 하는 것도 크게 힘들지 않기에 많이들 찾기도 한다. 준비를 마치고 산행을 서서히 시작한다. 오봉산의 배후령 코스는 등산로 초입부터 가파르기에 다소 힘이 든다. 최단코스이긴 해도 1 산을 마친 뒤 체력이 부분 소진된 뒤라 더 힘들 수도 있는 구간이다.
초입의 짧은 오르마글 오르면 반갑게 맞이하는 1봉 정상석이다. 정상인 5봉 이외에는 원래 정상석이 없었으나 4~5년 전쯤에 새로 봉우리마다 번듯한 정상석을 만들어 놓아서 산꾼들에게 만족감을 준다. 완만한 능선길로 터널길 같은 오솔길을 지나면 2봉, 3봉 정상석을 연달아 만나게 된다. 팔봉산이나 구봉산 같은 아기자기한 맛은 조금 부족하지만, 그래도 나름 재미가 있다.
3봉을 지나면 기다리던 암릉과 만나게 된다. 뒤이어 나타나는 로프 구간도 반갑다. 좁은 철제 다리를 건너면 좌측 편에 4봉 정상석이 위치한다. 아무 생각 없이 지나치면 4봉 정상석을 찾을 수 없는 애매한 위치에 있다. 암릉과 청솔바위 주변의 조망이 기막히다. 이곳에서는 무조건 사진 한 장을 찍게 된다. 하늘도 한몫하는 가을 날씨에 찾게 된 오봉산에서도 정상석 찾는 재미와 함께 새로운 만족감을 안고 정상 인증사진 뒤에 하산을 완료한다. 근처로 이동해 춘천의 명물 닭갈비로 1일 2 산의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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