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군자산등산코스(소금강솔밭주차장 원점회귀)

100대명산 외

괴산 군자산등산코스(소금강솔밭주차장 원점회귀)

백산의 산바라기 2022. 8. 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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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무더위 속에서도 비가 오지 않으면 산행은 멈추지 않는다. 다만, 폭염을 감안해, 단단히 각오하고 떠날 뿐이다. 충북 괴산의 군자산으로 떠나본다.

산행코스(5.64km, 휴식 포함 5시간 6분)
: 소금강 솔밭 주차장-정상-소금강 솔밭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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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에 도착하니 솔밭 주차장에 여유가 있다. 준비를 마치고 씩씩하게 출발한다. 등로 초반부터 급한 오르막에 계단의 연속이다. 땀이 출발부터 비 오듯 한다. 편도 2.8km로 길지 않은 코스라 방심했는데 큰 오산이다. 가다 쉬다를 반복하며 땀을 닦아내기에 바쁘다. 힘들어도 중간중간 보이는 뷰포인트에서는 사진 한 장씩 찍어준다. 멀리 속리산 묘봉도, 그리고 장안산도 보인다. 폭염 속 산행만 아니라면 아주 힘든 코스는 아닐 텐데...

 

바위구간, 로프 구간에 힘겨운 계단까지 골고루 경험하다 보면 어느새 정상이 길을 내어준다. 군자산 옆에 위치한 칠보산과 정상석이 엇비슷하다. 둘 다 속리산 국립공원에 속한다는 것을 말해주는 듯하다. 그늘이 없는 정상에서 잠깐 숨을 돌리고, 시원한 맥주 한 캔을 단숨에 마신다. 정상에서 도마재 방향 쪽 조망을 보다 보면, 멋진 고사목이 눈에 들어온다. 눈 산행할 때 멋진 작품이 하나 나올듯한 포스를 보여준다.

 

정상 인증의 기쁨을 만끽하고 다시 하산이다. 코스는 원점회귀. 그 힘들게 올랐던 길을 다시 내려가는데도 속도가 나지 않는다. 그만큼 까다로운 산이다. 특히나 불볕더위 속에서는 절대 선택하면 안 되는 산행지라 할 수 있다. 그 힘든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주차장 건너편 계곡에 발을 담근다. 또다시 산행 피로가 풀리고, 나만의 행복의 시간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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