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는 이들에게는 각자가 가장 좋아하는 산이 따로 있다. 내게도 물론 있다. 해남의 두륜산이 나의 최애 산이다. 항상 눈에 밟히는 능선 코스. 그곳을 찾아 이 가을을 느껴본다.
산행코스(8.94km, 산행시간 4시간 4분)
: 오소재 쉼터-오심재-흔들바위-노승봉-정상(가련봉)-만일재-구름다리-두륜봉-표충사-대흥사-주차장
너무나 좋은 가을 하늘과 상쾌한 날씨 속에 오소재 쉼터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오심재까지 1.6km 구간은 자갈돌의 숲길이다. 쉬지 않고 30분 만에 도착한다. 오심재 평상에서 준비한 식사를 하며 주위를 둘러본다. 정상으로 가는 등로 맞은편 고계봉을 올려다 본다. 케이블카를 타고 가면 오를 수 있는 곳이다. 한창 피어오르고 있는 억새가 낭만을 선사한다.
멋진 조망을 기대하며 산행을 이어나간다. 오르막 속에 만난 흔들바위. 아무리 밀어도 밀리지 않는다. 멀리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노승봉까지 오르는 동안 가다 쉬다를 반복하며 사진 찍기 바쁘다. 노승봉에서 바라보는 뷰는 예술이다. 넓은 공간 때문에 더욱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노승봉에서 정상인 가련봉은 지척이다. 한 번의 오르내림 후에 만나게 된다. 노승봉에 비하면, 정상 공간이 좁은 게 아쉽다. 그래도 가장 높은 곳이기에 사방을 둘러보는 맛이 있다. 가련봉에서의 그동안의 추억들을 되새겨본다. 셀카 찍겠다고 하다가 새 핸드폰 액정이 깨졌던 아픈 기억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해남의 진산 두륜산 정상에서 감상에 빠져본다.
만일재까지 내려가는 구간도 뷰 맛집이다. 틈틈이 사진을 찍고, 포즈를 취한다. 만일재에는 억새로 가득하다. 많은 산객들이 모델이 되어 여기저기 사진 찍기 바쁘다. 만일재에서 3백 미터를 더 진행하면 두륜봉이다. 최고봉이 아니면서 두륜산의 이름을 가지고 간 두륜봉이다. 무슨 연유일까? 두륜봉에서도 이곳저곳 조망을 맘껏 즐겨본다. 넓은 마당바위에서도, 또한 두륜봉 바로 아래 구름다리에서도 포즈를 취해본다.
하산은 표충사 방면이다. 가파른 내리막이 한참 동안 이어진다. 발밑은 조심하며 천천히 내려간다. 어느 순간 포장도로와 만난다. 이제부터는 완만한 하산길이다. 표충사와 대흥사를 만나는 지점이다. 경내에는 예상치 못했던 꽃무릇이 절정을 지나있다. 그 어느 꽃보다 화려한 꽃무릇. 올해도 그와 만나게 되었네. 대흥사 주차장에 무사히 내려와 산행을 마무리하고, 해남의 명물, 한정식 하산식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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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두륜산 오소재-노승봉-가련봉-만일재-천년수-대흥사 코스
땅끝마을 해남에 위치한 두륜산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산이다. 누구에게나 매번 추천하는 곳이기도 하다. 갈 때마다 나에게 기운을 주고, 만족감을 안겨주는 곳이기도 하다. 산행코스(6.32km,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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