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진달래 능선 등산코스(북한산우이역 들머리, 북한산성탐방센터 날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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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진달래 능선 등산코스(북한산우이역 들머리, 북한산성탐방센터 날머리)

백산의 산바라기 2022. 12. 2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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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부터 내린 눈으로 기대가 만땅인 하루의 시작을 북한산에서 맞이하려 출발한다. 한파의 추운 날씨를 고려해, 좀 더 쉽고 무난한 진달래 능선 코스를 선택한다.

산행코스(8.2km, 산행시간 3시간 30분)
: 북한산우이역-진달래능선-대동문-북한산성 탐방센터
(트랭글 중단으로 거리, 시간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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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영봉 산행 때에 이어 다시 한번 북한산 우이역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도선사 방향 도로를 따라 오르다, 좌측 편 진달래 능선 방향으로 향한다. 눈이 많이 왔지만, 그나마 아이젠 없이도 걸을만하다. 푹신푹신한 눈길을 걷는 맛이 일품이다. 고개를 들어 바라보는 북한산 능선과 도봉산 신선봉과 오봉 라인이 흰옷을 입어 더욱 멋지다.

조금씩 미끄러워 걷다가 넘어질 뻔하는 상황을 맞는다. 아이젠을 착용해야 할 타이밍이다. 아이젠 착용 후 걷다 보면 뽀드득 소리가 너무나 정겹다. 힘들지 않은 코스의 산행에서 아이젠의 눈 밟는 소리는 감상에 빠지기 딱 좋다. 남들은 아이젠 착용하면 많이 불편하다고 하는데, 나는 오히려 산행하기에 편하고 좋다. 또한 아이젠과 눈 밟는 소리가 너무나 정겹게 느껴진다.

진달래 능선을 제철에 다시 찾겠다는 다짐 하며 대동문에 도착한다. 보수공사가 한창이라 제대로 된 모습을 보지 못한다. 성벽에서 한두 장의 사진을 남긴다. 원래대로라면 계속 직진해서 백운대로 향해야 하지만, 이번엔 바로 하산길로 진행한다. 날씨도 매섭게 추운 데다, 눈길이라 다소 위험하기도 하다. 더 중요한 이유는 하산 후 기다리고 있는 하산식을 겸한 송년회 자리 때문이다.

흰옷을 두텁게 껴 입은 하산길은 너무나 낭만적이다. 진달래 능선에 비해 지리적인 여건 때문에 그런지 바람이 더 세차 추위를 느끼게 되지만, 그래도 참을만하다. 행궁지도 지나고 여러 개 사찰을 지나면 이제 임도 구간이다. 더욱 여유 있게 북한산성 탐방센터까지 진행한다. 본격적으로 등산에 입문할 때 자주 찾았던 14 성문 종주 코스를 떠올리며, 다음을 기약해본다. 늦은 시간까지 산행을 함께 한 후배들과의 뒤풀이 겸 송년회 시간을 이어간다.


<지난 북한산 산행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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