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환의 노래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에 등장하는 지리산의 한 봉우리인 반야봉 관련 가사. '행여 반야봉 저녁노을을 품으려면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유장한 바람으로 오고'. 그러나, 서울에서 반야봉을 접근하는 시간은 거의 대부분 새벽녘이다. 그래도 이번엔 아침에 출발해 밝을 때의 반야봉을 경험하러 가본다. 산행코스(17.03km, 산행시간 5시간 13분) : 성삼재 주차장-노고단 대피소-노고단 고개-돼지령-임걸령-노루목-반야봉-삼도봉-노루목-임걸령-돼지령-노고단 고개-성삼재 주차장 안내 버스를 타고 4시간 가까이를 달려 11시가 넘은 시간에 성삼재에 도착한다. 부여받은 시간이 다소 여유가 없기에 서둘러 준비를 하고, 산행에 나선다. 노고단 대피소를 지나 노고단 고개까지는 재미없는 도로를 따라 걷다가 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