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대한민국 산행일지

전남 보성 여행 첫날의 마지막 산행이다. 역시나 철쭉이 예쁜 초암산이다. 겨울철이라 해가 짧기에 일몰시간에 쫓겨 부지런히 들머리로 달려간다. 산행코스(4.8km, 1시간 17분) : 겸백면사무소옆 임도 따라 차단기 앞까지 진행 후 주차-정상-원점 (트랭글 종료 버튼을 늦게 눌러 거리가 다소 길게 나옴) 임도는 더 가까이까지 갈 수 있는데, 동절기라 그런지 통제가 되어, 초암산 정상의 약 2.4km 앞에서 차단기가 설치돼 차량통행을 막고 있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넓고 편한 임도를 1km 정도 걷다 보면, 정상까지 1.45km라는 이정표에 이어 우측 편으로 리본이 여럿 달린 등산로가 보인다. 혼자 올라가는 길이고, 일몰시간도 얼마 안 남았기에 속도를 내어본다. 겨울산행의 여유가 있는 묘미..

철쭉이 유명한 제암산 산행을 마치고, 빠르게 이동해 오봉산을 찾는다. 또 어떤 인상적인 모습이 있기에 블랙야크 100대 명산 플러스에 선정되었을까 궁금해진다. 늦어지는 시간을 감안, 최대한 차가 들어갈 수 있는 곳까지 운전해서 들어간다. 산행코스(1.8km, 산행시간 59분) : 해평저수지(칼바위주차장)에서 임도따라 8백 m 진행 후 임도옆 주차-용추폭포-정상-용추폭포-원점 차를 몰고 임도를 따라 계속 올라 막다른 길에 도착하면, 용추폭포 500m 이정표가 나온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등산로는 한마디로 꽃길이다. 야자매트길이 편안한 산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준다. 용추폭포는 하산길에 보기로 하고 천천히 정상으로 나아간다. 계속해서 큰 돌탑들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너무나 쉽게 정상에 들어서..

전국에 있는 명산들이 각자의 멋진 특성을 하나씩은 거의 갖고 있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제철에 찾기 위해 산꾼들은 매번 산행지 선정에 고민을 하고는 한다. 철쭉으로 유명한 전남 보성의 제암산을 100대 명산 플러스 인증을 위해 겨울에 찾는다. 제철이 아닌 게 아쉽기는 하지만 또 다른 기대를 하며 달려간다. 산행코스(3.3km, 산행시간 2시간) : 하산마을회관에서 임도 3km지점 나무계단 등산로-정상-원점 (산행후 트랭글 종료를 늦게 눌러 3백 m 늘어남) 이번에도 어김없이 최단코스 산행이다. 오프로드 길을 달려, 목재계단 앞에 도착한다. 차량이 4대 정도는 주차 가능하다. 최단코스이다 보니, 험하고, 미끄러운 오르막이 코스 내내 이어진다. 쌓인 낙엽들로 인해 꽤나 미끄러워 속도를 내기가 어렵다. 조심조..

전북 남원에 백두대간 고리봉과 동명의 산이 하나 있다 블랙야크 100대 명산 플러스로 선정된 산이다. 산의 중턱쯤에 화재로 인해 소실된 모습이 마음 아픈 산이기도 하다. 산을 찾는 이들은 더욱 화재 관련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산행코스(5.41km, 산행시간 2시간 26분) : 약수정사-고리봉 정상-약수정사 힘들게 찾아간 약수정사앞 공터에 우측 편으로 등산로가 보인다. 역시나 계속되는 오르막 구간이긴 하지만, 돌아보는 조망이 멋져 힘든 줄을 모른다. 계속해서 이곳저곳 사진을 찍고, 나도 그 안에서 모델이 되어 본다. 능선까지도 크게 어려움 없이 손쉽게 오른다. 능선부터는 시원한 사방의 뷰가 보이고, 멋진 바위들까지 함께 하지만 몇 해전에 화마가 쓸고 가 흔적으로 아직까지 민둥산이 돼버린 모습과 군데군데 ..

신어산에서 부지런히 이동해 무척산으로 향한다. 무척산의 최단코스는 무척산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신어산에 비해 산객이 적은 무척산에서 여유로운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코스(4.94km, 산행시간 1시간 57분) : 무척산 주차장-흔들바위-정상-흔들바위-무척산 주차장 넓은 무척산 주차장에는 그래도 주차된 차량이 여럿 보인다. 부지런히 산행 준비를 마치고, 산행에 나선다. 처음에 도로를 따라 걷는다. 이어서 나오는 갈림길에서 우측 편 흔들바위 방향으로 향한다. 그리 험하지 않은 산길을 따라 뒷짐을 지고 편안하게 오른다. 계단을 오르고 나면 드디어 흔들바위가 나타난다. 옆에 바짝 붙어서 살짝 밀어보니, 역시나 어느 흔들바위들이랑 다르지 않게 흔들리는 느낌이 있다. 다시 나타나는 계단에 이어, 산행이 편안하도록 빙..

또다시 새벽같이 산행에 나선다. 전일의 무학산, 장복산에 이어지는 경남지역 산행지 탐방이다. 이번엔 김해의 신어산이다. 네비에 은하사를 입력하고 진행하다가 좁은 임도를 더 타고, 영구암 주차장까지 나아간다. 차량 5대 이상은 충분히 주차가 가능하니, 좀 일찍 출발하면 어려움 없을 듯하다. 산행코스(1.82km, 산행시간 1시간 12분) : 영구암 주차장-영구암-천진암 갈림길-신어정-정상-천진암 갈림길-영구암-영구암 주차 한파주의보로 바람이 아주 세차게 분다. 넥워머로 얼굴 전체를 가리고, 보온에 유의하면서 준비를 마치고 산행을 시작한다. 어김없이 최단코스이기에 가파른 오르막이 계속된다. 계단이 이어지고, 영구암이 나타난다. 천혜의 요새에 자리 잡은 암자라 할 수 있다. 계속 이어지는 계단과 오르막길. 그..

마산의 진산 무학산 산행을 마치고, 진해의 장복산으로 이동한다. 멀리 긴 시간 이동을 해서 찾은 만큼 효율적인 시간 배분을 해서 산행 욕구를 충족시키려 한다. 장복산의 들머리는 삼밀사 365 계단이다. 산행코스(3.4km, 산행시간 1시간 54분) : 삼밀사(365계단)-정상-마진터널 방향-두드림길(편백나무숲)-삼밀사 365계단을 통해 장복산의 최단코스를 선택해 올라간다. 처음부터 급경사 구간이다. 등산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 트랭글 GPS 지도와 비교해 가며 오른다. 양 옆으로 편백나무 숲이 제대로 힐링을 준다. 계속 올라도 등산로가 제대로 보이지 않아 불안한 마음이지만, 그래도 제일 짧은 거리를 택했기에 뚝심으로 트랭글에 의지하며 오른다. 드디어 능선길과 만난다. 시야가 트인다. 너무나 멋진 진..

경남지역에도 100대 명산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멋진 산들이 많이 있다. 블랙야크 100대 명산 플러스로 인해 새롭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산들이 그에 해당된다. 그중 대표주자 무학산을 찾아본다. 산행코스(4.23km, 산행시간 2시간 18분) : 백운사 주차장-중간전망대-365 사랑계단-서마지기-정상-원점회귀 네비에 목적지를 '백운사'로 찍고 오면, 넓은 주차장으로 안내한다. 간단히 준비를 마치고 여지없이 오르막 산행을 시작한다. 다소 쌀쌀하지만, 파란 하늘과 맞바꿨다고 생각하니 더없이 좋다. 무학산도 역시나 계단이 많은 산이다. 중간 전망대까지 오는 동안은 조망이 없지만, 중간 전망대의 정자에서 바라보는 바다 뷰는 정말 멋지다. 그 멋에 빠져 사진을 여러 장 찍고는 다시 산을 오른다. 365사랑계단이..

경북 김천에도 멋진 산들이 많이 있음에도 황악산 이외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아 일반인들의 접근이 쉽지 않다. 수도산은 높이로만 보면, 황악산을 제치고 김천의 진산이 되기에 충분한 산이다. 블랙야크 100대 명산 플러스로 선정된 산이기도 하다. 산행코스(4.25km, 산행시간 1시간 49분) : 수도암-정상-수도암 긴 이동시간을 감안해, 수도산의 최단코스 산행을 계획한다. 수도암 원점회귀 산행이 최단코스이다. 많이 쌀쌀해진 날씨에 수도암에 도착해 준비를 서두른다. 산행 전 해우소에 잠시 들른 후 산행을 시작한다. 들머리 고도가 981m에 이르니 수도산 정상이 1300 고지라 해도 크게 부담되지 않는다. 체감온도 영하 10도를 넘어가는 추운 날씨를 감안해 산행속도를 올려본다. 여유로운 워밍업 구간이 지나고 어..

호젓한 산행, 부담 없는 산행을 원한다면 천안의 흑성산은 어떨까? 독립기념과 옆에 위치한 흑성산은 전형적인 육산이다. 넓은 등산로를 따라 걷는 기분은 더욱 여유롭다. 서울에서의 접근성도 좋아 어느 때고 편하게 찾아도 좋을 듯하다. 산행코스(8.35km, 산행시간 2시간 41분) : 독립기념관 소형 주차장-겨레누리관-단풍나무숲길-C코스-정상-전망대-B코스-독립기념관 소형 주차장 독립기념관 소형 주차장에서 왼편 겨레누리관으로 향하다 그 건물을 끼고 우측으로 돌면 단풍나무숲길이 나온다. 3km가 넘는 운치 있는 임도를 걷는다. 양편이 이름 그대로 단풍나무숲이라 가을에 오면 최고의 단풍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넓은 임도를 30분 이상 걷다 보면 드디어 C 등산로 입구가 나온다. 본격적인 등산의 시작이다.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