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멀기도 하다. 삼척도 아닌 울진까지. 오랜 시간 버스를 타고 덕구온천 주차장으로 간다. 새벽 일찍 서둘러 출발했음에도 힘들게 덕구온천 등산로 입구에 도착해 정비하고, 산행을 시작한 시간이 11시 40분이니 말이 필요 없는 일이다. 산행코스(11.55km, 산행시간 4시간 15분) : 덕구온천 등산로입구-1,2헬기장-정상-원탕-효자샘-용소폭포-덕구온천 온도는 그리 높지 않은데, 무척이나 습한 날씨라 그런지 산행출발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 땀이 비 오듯 한다. 흐린 날씨로 인해 조망도 크게 좋지 않아 위로 올라가는 일에만 집중한다. 똑같은 코스로 여러 번 올라감에도 이상하게 코스가 기억에 없다. 그만큼 특색이 없다는 반증이다. 2시간이 조금 넘었을 때쯤 한껏 땀 뺀 몸으로 정상과 마주한다. 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