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대한민국 산행일지

2019년부터 블랙야크 100대 명산으로 지정되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남양주의 천마산. 짧은 코스 속에서도 웬만한 명산이 주는 다양한 경험이 가능한 산이라 할 수 있다. 산행코스(6.55km, 산행시간 3시간 5분) : 호평동 주차장(수진사)-꺽정 바위-정상-원점회귀 호평동 주차장에 주차하기가 만만하지는 않다. 이른 시간에 도착해 힘들게 한편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전형적인 가을 날씨에 산행코스도 살방살방으로는 최고라 할 수 있다. 계곡길을 따라 속도를 올리지 않고 진행한다. 계곡의 끝단에 포장도로 임도가 나온다. 포장도로가 끝나는 시점부터 깔딱 고개와 마주한다. 아주 험한 깔딱이 아니기에 참을만한 코스이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나무계단을 한참이나 오르면, 최고의 뷰를 자랑하는 전망대가 나온..

부안 변산반도에 위치한 내변산은 높지 않은 고도에도 꽤나 산세가 만만치 않은 산이다. 들머리부터 직소보를 지나 정상인 관음봉까지 오르는 코스 내내 눈을 즐겁게 하는 포인트가 많이 나타난다. 사시사철 찾아도 부족하지 않을 명산이 내변산이 아닐까? 그런 멋진 직소보와 내소사의 아름다움과 함께 하는 내변산. 초가을의 내변산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궁금증을 안고 찾아가 본다. 산행코스(8.9km, 산행시간 4시간 44분) : 내변산 주차장-직소보-직소폭포-재백이 삼거리-마당바위-관음봉 삼거리-정상(관음봉)-세봉-세 봉 삼거리-가마터 삼거리-내변산 주차장 아직 다소 더운 기운이 남아 있어서인지 주차장에는 차량이 많지 않다. 간단히 산행 준비를 마치고 발걸음을 서두른다. 초입의 대나무 숲을 지나며, 그 멋진 모..

부산 명산 투어 중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섬 산행에 나서본다. 신공항 관련해 일반인들도 많이 듣게 되었던 지명인 가덕도의 연대봉이다. 산행코스(3.3km, 산행시간 1시간 10분) : 지양곡 주차장-정상-지양곡 주차장 가덕도 연대봉 최단거리 코스는 지양곡 주차장에서 시작된다. 주차된 차량이 많이 있다. 상쾌한 가을 날씨와 함께 나들이객이 많이 몰린 듯하다. 목재 계단부터 시작하는 산행코스는 계속해서 등로가 넓은 산책길이다. 앞서 가는 사람들을 계속해서 추월해가며 속도를 올린다. 흡사 지리산 바래봉의 그 넓은 임도길을 연상시키듯 길이 시원시원하다. 중간중간 쉴 공간들도 잘 조성돼 있다. 잠깐잠깐 뒤돌아보면, 남해바다의 멋진 모습이 시야에 아름답게 들어온다. 40여 분 만에 연대봉 정상에 들어선다. 사방..

연휴 마지막 날, 새로운 마음과 가벼운 몸을 만들기 위해 북한산을 오른다. 이번엔 족두리봉과 향로봉, 비봉을 거쳐 사모바위, 응봉까지 코스를 선택한다. 북한산의 다양한 코스중에도 인기가 꽤나 있는 멋진 구간이다. 산행코스(8.53km, 산행시간 4시간 1분) : 불광역 9번 출구-대호아파트-삼환 그린파크-등산로 입구-족두리봉-향로봉-비봉-사모바위-응봉-진관사 불광역에서 나와 대호아파트 앞에서 우측 편으로 약 1백 미터쯤 가다 보면, 좌측 편으로 삼환 그린파크 골목으로 계단이 보인다. 이곳이 족두리봉의 등로 들머리. 북한산이 여러 코스들이 그렇듯 이 코스도 초반부터 암릉을 만날 수 있다. 아직 더위가 가시지 않은 날씨로 땀을 흠뻑 흘리며 암릉을 즐긴다. 몇 번의 짜릿한 암릉을 오르면, 드디어 족두리봉과 만..

부산의 명산 탐방 2일 차. 아침 일찍 일어나서 승학산을 가기 위해 정각사로 출발한다. 최단코스를 선택하는 것이기에 힘든 오름질은 각오해야 한다. 산행코스(2km, 산행시간 1시간 20분) : 정각사-정상-정각사 아침 일찍부터 정각사에는 약수를 받으러 나온 시민들이 많지만, 험한 오르막 구간이라서 산행객은 많이 보이지 않는다. 물 한 통만 들고 부지런히 오른다. 너덜길을 한참 오르고, 오르막을 땀 뻘뻘 흘리며 오른다. 조망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이곳도 역시 부산이다 보니, 바다 조망이 정말 멋지다. 휴식시간 없이 한달음에 정상에 들어선다. 넓은 정상부에는 신기하게도 정상석이 세 개나 있다. 정상석 두 개는 여러 군데 산에서 보았지만, 세 개는 흔하지 않다. 가평의 화야산에서도 세 개를 보았는데. 어..

부산의 명산 투어 1일 차 세 번째 산행지는 구덕산이다. 백양산 산행을 마치고, 구덕 문화공원 주차장으로 향한다. 부산 전통문화체험관까지 올라오면 넓은 주차장이 있다. 산행코스(3.65km, 산행시간 1시간 28분) : 구덕 문화공원 주차장-임도-전망쉼터-무선 항공표 지국-정상-구덕 꽃마을-주차장 가파른 오르막을 피해, 임도를 타고 쉬운 코스로 돌아간다. 편안한 포장도로이다 보니,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띈다. 속도를 내서 전망쉼터 정자까지 가니 임도와 등로중 선택의 시간. 그래도 등산인데 잠깐이라도 산행의 맛을 봐야지 하며 임도를 포기하고 산길을 택한다. 이정표에 250m라고 되어 있어 부담 없이 진행했지만, 오르고 올라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힘들게 꼭대기에 오르니 철책 안에 자리 잡은 무선 항공 표지국..

장산의 멋진 조망 체험 뒤에 문수사로 이동한다. 그곳에 낙동정맥에 포함된 백양산이 있다. 또다른 산행의 묘미를 맛볼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한다. 산행코스(3.06km, 산행시간 1시간 15분) : 문수사 주차장-애진봉-정상-원점회귀 주차장에서부터 반가운 손님을 만난다. 아직 시기가 이르게 일찍 찾아온 꽃무릇(상사화). 멋진 자태에 피곤이 사라진다. 유명한 사찰이어서인지 사람들이 꽤나 많다. 계단이 유독 많은 등로를 따라 오른다. 최단코스라 힘든 오름질은 각오해야 한다. 중간중간 벤치와 정자 등 휴게공간이 잘 만들어져 있어 쉬기 좋다. 애써 속도를 내어 오르다 보면, 하늘이 보인다. 애진봉이다. 넓은 공간에 조망이 일품인 곳이라 산객들이 많이 보인다. 낙동정맥의 산행은 크게 기대를 안 했는데, 거대한 정상..

블랙야크 100대 명산 플러스 산행을 위해 부산을 찾는다. 가급적 여러 개 산을 찾을 생각이다. 그중에 해운대 뷰가 환상적인 장산이 시작점이다. 산행코스(3.59km, 산행시간 1시간 31분) : 센텀 동국아파트-정상-원점회귀 센텀 동국아파트는 꽤 높은 달동네에 위치한다. 오르막 한편에 주차하고, 우측 철망을 끼고 산행을 시작한다. 숲 속의 등로는 산책하기 안성맞춤이다. 최단코스 산행이라 가급적 가로질러 가는 코스를 타려고 하니, 상대적으로 험해 보이지만, 그래도 견딜만한 코스이다. 중간중간 부산시내가 보이는 조망이 눈을 시원하게 한다. 편도 1.5km 정도 계속되는 오르막이지만,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아 정상에 도착하게 된다. 정상 직전 철책 우측 편이 정상이다. 접근성이 뛰어나서인지, 정상에는 등산객..

백양사 단풍이 유명한 백암산의 동명의 산이 강원도 홍천에도 있다. 장성의 백암산보다 훨씬 고도가 높은 1천 미터가 넘는 고봉이다. 블랙야크 100대 명산 플러스 산행지로 선정되어 인증을 위해 찾게 된다. 산행코스(7.21km, 산행시간 3시간 45분) : 연화사-가령폭포-삼거리-정상-원점회귀 가령폭포 주차장으로 네비 주소를 찍고 달려간다. 이곳에서 좀 더 직진을 하면 왼편으로 연화사 표지판과 등산로 시작을 알리는 표지판이 나온다. 연화사까지 나아가서 도로 한편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이정표들의 거리가 들쭉날쭉하니, 단순하게 왕복 8km가 조금 안 되는 코스라고 생각하고 출발한다. 등로초입에 등장하는 가령폭포. 홍천 백암산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계속되는 비로 인해 수량이 풍부해 장관이다. ..

북한산 국립공원의 한축인 도봉산에도 다양한 산행코스가 있다. 다락능선의 암릉 산행도 묘미가 있다. 역시나 도봉산이다. 산행코스(6.51km, 산행시간 2시간 51분) : 도봉산역-도봉탐방지원센터-은석암-은석봉-다락능선-만월암-능원사-원점 시원한 가을바람이 분다. 여유 있게 산행을 시작한다. 신선대 방향 코스가 아닌 은석봉 방향이다. 산행 시작부터 암릉구간이 금세 나타난다. 암릉을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환상적인 코스일 듯. 바위를 타고 오르면 눈을 호강시켜주는 조망이 나타난다. 어김없는 뷰 맛집이다. 계속되는 암릉 산행에 산행속도가 더뎌지기는 하지만, 왠지 모를 뿌듯함이 밀려온다. 암릉 산행의 묘미를 제대로 느낀다. 하늘도 맑고 도봉산의 병풍처럼 둘러선 바위산의 위용, 곳곳이 포토존이 된다. 해골바위에 이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