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이맘때 남도 여행길에 찾은 고흥 팔영산이다. 예기치 않은 겨울비로 인해 예정에 없던 우중산행이다. 코스도 아기자기한 암릉 아홉 봉우리를 거쳐 가기엔 미끄러운 바위길이라 패스 하고, 아쉽지만 정상인 깃대봉까지 최단코스로 찾는 것으로 변경한다. 산행코스(2.69km, 산행시간 1시간 11분) : 팔영산 자연휴양림-깃대봉삼거리-정상-원점회귀 아침부터 날이 무척이나 흐리다. 우비는 준비했지만 암릉이 많고 힘든 코스에 우중산행은 좋지 않다. 능가사 방면으로 가려던 네비를 팔영산 자연휴양림으로 수정한다. 이곳에서는 정상까지 1km 정도로 최단코스이다. 일단 정상도착 후 그곳에서의 날씨를 보고 하산코스를 정하기로 한다. 자연휴양림 매표소를 지나 휴양림까지 좁은 도로를 거쳐 관리사무소 앞에 주차를 한다. ..